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로이터]
14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가주의 공화당 의석수를 줄이는 선거구 재조정 특별 선거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 추진되는 선거구 지도 초안에서 공화당 영김 의원의 지역구인 40지구를 공화당 의원의 지역구인 41지구와 합쳐, 공화당 의원들을 맞대결시키는 양상입니다.
선거구 재조정 캠페인은 텍사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민주당 의석을 줄이기 위해 연방 하원 선거구를 재조정하려는 시도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가주의 유권자들이 승인한 독립 선거구 위원회가 만든 기존 연방 하원 선거구를 일시적으로 무효화시켜 민주당에 유리한 새 지도를 채택한다는 내용으로, 유권자들의 승인을 얻기 위해 오는 11월 특별 선거가 치뤄집니다.
엘에이 타임즈가 검토한 새 선거구 지도 초안에 따르면, 민주당은 5개 연방하원 선거구를 유리하게 바꿔 가주의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수를 기존의 9명에서 절반 이상 줄이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주는 총 52개의 연방 하원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초안에 따르면 공화당 영김 하원 의원의 지역구인 40지구는 공화당 켄 캘버트 하원의원의 지역구인 41지구와 합쳐쳐 공화당 현직 의원 두명을 맞대결시키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영 김 의원의 지역구는 애나하힘 힐스와 요바린다, 오렌지, 치노힐스, 터스틴, 미션 비에호, 알리소 비에호, 란초 산타 마가리타, 라구나 힐스, 라구나 우즈, 빌라 팍, 레익 포레스트, 그리고 브레아와 코로나 일부 지역을 포함합니다.
공화당의 켄 캘버트 의원의 지역구인 41지구는 코첼라 밸리의 주요 도시들과 코로나, 노르코, 레익 엘시노어, 메니피 구역, 그리고 뮤리에타 일부분이 포함됩니다.
새 지도는 또 민주, 공화 접전지역인 민주당 데이브 민 의원의 지역구 47지구와 민주당 데릭 트란 의원의 지역구인 45지구가 민주당 의석을 방어하기 쉽도록 짜여집니다.
하지만 독립 위원회를 지지하는 주민들은 이같은 재조정 계획에 비판적입니다.
보터스 퍼스트 콜리션측은 가주가 텍사스와 같은 전술을 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2010년 이후 캘리포니아의 선거구는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10년마다 한 번, 민주·공화·무소속이 고르게 포함된 독립 위원회에 의해 조정되 왔습니다.
독립 위원회는 정당별 이해 관계나 현직 의원 보호를 고려할 수 없으며, 대신 지역공동체, 지리적 경계, 투표권법 등을 기준으로 합니다.
뉴섬 주지사의 제안은 기존 2021년 지도를 중단하고, 텍사스나 다른 공화당 주가 재조정을 할 경우에만 발동되는 ‘트리거’ 조항이 있는 새 지도를 오는 11월 4일 투표에 부치는 것입니다.
이 계획이 통과되면 새 지도는 2031년까지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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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