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을 줄 모르는 캘리포니아 부동산 시장

2003-12-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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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시장 열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연말에도 이어지고 있다.

24일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올11월 단독주택 중간가는 38만6,760달러까지 치솟아 전년동기 32만8,440달러에 비해 17.8%가 상승했다.

콘도 중간가도 1년전 25만6,060달러에서 15.6%가 상승한 29만6,050달러를 기록, 30만달러대에 육박했다. 특히 11월 62만7,190채가 팔려 전년 동기 54만2,120채에 비해 15.7%가 증가하면서 11월 판매량 증가로는 지난 10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레슬리 영 CAR 수석 경제학자는 11월 평균 5.93%를 유지한 낮은 모기지 금리가 내년에는 인상되고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에 연말까지 주택 구입을 마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CAR이 가격을 측정하는 385개 지역의 92.5%인 356개 지역이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 밀집지역인 LA는 지난 1년새 31만270달러에서 38만2,190달러로 23.2%, 오렌지카운티는 43만4,110달러에서 52만6,270달러로 21.2%가 각각 상승, 부동산 활황을 선도했다.

한편 지난 1년간 가주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10대 지역중 남가주에서는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트(58.7%) ▲데저트 핫스프링스(54.6%) ▲가디나(43.2%) ▲말리부(42%) ▲글렌데일, 대나포인트(41.9%) ▲몬클레어(40.6%)가 포함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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