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업체들 ‘몸집 줄이기’

2003-12-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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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내 6만5,000여명 실직할 듯

사상최저치를 기록하던 모기지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며 재융자 신청이 급감, 융자업체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전국 최대 규모의 융자업체인 워싱턴 뮤추얼과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은 최근 몇 달 새 6,500여명의 직원을 내보냈으며 추가 감원도 단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모기지 업체인 E트레이드도 이미 160여명을 감원했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향후 12개월내 업계에서 약 6만5,000명 정도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재융자 붐으로 업계가 초호황을 누리던 지난여름의 43만5,000여명의 15%에 달하는 규모다.


이와 관련 워싱턴 뮤추얼의 관계자는 4·4분기 모기지 판매가 전분기에 비해 50%나 줄었다며 이로 인해 융자 관련 부서의 감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 2·4분기 중 재융자 액수는 총 1,690억달러로 전년비 74%나 치솟았지만 내년 중에는 주택 판매량이 4.5%감소하고 재융자 시장도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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