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가격 상승으로 구입 여건 계속 악화

2003-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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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가주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10월중 중간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을 가진 가구는 전체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의 24%에 비해서는 거의 변동이 없지만 1년전 같은 기간의 30%에 비해서는 5%나 감소한 것이다. 가주에서 콘도를 구입할 수 있는 세대는 전체의 37%로 조사됐다.

이는 10월중 가주 중간가격인 38만1,200달러의 주택을 20%다운페이하고 5.83% 금리의 30년 고정 모기지로 구입하는데 필요한 8만9,340달러 이상의 연소득을 가진 가주 세대는 전체의 25%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미국인의 57%가 중간가격 17만2,400달러의 주택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연수입 4만410달러를 버는 것과 비교할 때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한편 가주에서 주택 구입능력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하이 데저트(58%)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새크라멘토(38%), 센트럴 밸리(35%),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33%)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능력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샌디에고(16%), 몬트레이(17%), 오렌지카운티(18%), 샌프란시스코(19%), 산타바바라 카운티(20%) 순으로 조사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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