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장 정인기

2003-11-27 (목)
크게 작게
한인들도 협회의 웹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장학금 수여 대상자와 액수를 늘리는 등 타운 봉사활동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근 차기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장에 당선, 내년부터 임기를 시작할 정인기(GMAC 부동방 뱅크 대표) 신임회장은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지난 79년부터 24년간 부동산업계에 몸담은 정 신임회장은 올 초 남가주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GM 계열의 금융, 부동산 회사인 ‘GMAC’의 프랜차이즈를 획득했다. 본업 외에도 한의업에 관심이 많아 사우스베일로 대학으로부터 한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한 이색적인 경력을 갖고 있는 정 신임회장과 만나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앞으로의 계획은
▲회원들간의 친목도모, 권익보호와 정보교환 등 협회 내실을 다지는 한편 한인사회를 위한 정보제공과 봉사활동을 강화하겠다. 남가주 한인 에이전트만 2,000명이 넘는다. 이들이 성사시키는 딜 액수만 수십억달러가 넘을 만큼 한인들의 재산증식을 통해 한인사회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회원은 물론 한인사회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요 경제단체로 키워나가겠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부동산 박람회의 내용을 대폭 확대해 이를 분기별로 지역별로 실시하겠다. 우선적으로 LA·글렌데일 지역으로 시작하고 임기 중 밸리와 동부, 사우스베이, 오렌지카운티 지역 등을 커버할 생각이다. 박람회에는 회원 에이전트 외에도 일반 한인들도 참석해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가주부동산협회(CAR)와 연계해 에이전트들의 연장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사수도 현재의 48명에서 75명선으로 확대하는 등 조직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강화를 천명했는데

▲현재 30명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장학금 수여 대상자와 액수를 늘릴 계획이다. 또 핫라인을 설치, 협회 고문변호사와 에이전트들이 한인들의 부동산 관련 문의사항을 전화로 접수하고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새로 개통된 협회 웹사이트(www.krebasc.com)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 대다수의 부동산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필요한 자금 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일차적으로 회장단과 확대되는 이사회의 회비 상당수를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환원하겠다. 현 회장단이 추진했던 비영리 단체 등록이 마침내 마무리됐다. 보조금(grant) 전문 직원이나 변호사를 채용, 연방정부와 재단의 지원금 신청을 통해 주류사회 기금을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 협회의 재정적 안정 차원에서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대형 사업을 하려면 보조금 확보가 필수적이다.
-부동산 호황으로 에이전트수가 많아지면서 자질과 윤리문제가 도출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은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와의 신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협회 차원에서 한인 에이전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면서 특히 윤리 위원회의 기능을 활성화하겠다. 협회에 신고를 해주면 조사나 징계할 사안이 된다고 판단되면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