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이전트수 크게 늘어나

2003-11-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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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구가하면서 한인 등 에이전트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미 시장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는 줄잡아 100만명. 특히 주택시장이 뜨겁던 지난 2년새 12만명 이상이 새롭게 업계에 뛰어들었다. 전국부동산협회(NAR)의 경우 올 1·4분기 중에만 회원 수는 전년 동기비 10%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한인업계도 마찬가지로 1~2년 미만의 ‘새내기’ 에이전트가 전체의 4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에이전트로 ‘생존’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에이전트 10명 중 9명은 첫 5년내 업계를 떠난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에이전트로서 성공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철저한 시험준비를 하라-주 정부에서 실시하는 부동산 라이선스 취득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관련 웹사이트(www.realtor.com) 등에 들어가 보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라이선스 시험 과 취득요건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일부 주들의 경우 자격 취득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사우스다코타의 경우 최근 기본 교육시간을 40시간 추가, 100시간으로 늘렸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기대는 금물-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에이전트의 수입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1년 미만 새내기들의 경우 오히려 마이너스 수입을 기록하는 예도 있다. NAR에 따르면 5년 미만 에이전트들의 평균 연수입은 3만5,000달러선, 6~10년차는 4만9,000달러. 특히 업계 종사 기간과 연 수입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 16~25년차의 연 수입도 6만5,000달러 정도에 머물고 있다.
▲네트웍을 활용하라-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어느 세일즈나 마찬가지로 잠재 고객을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네트웍은 필수. 한번 감동 받은 고객의 입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마련이다. 부동산 라이선스 시험이 협상의 기술이라든가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성공한 선배들의 협상력과 스케줄 관리 요령 등도 반드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시간에 얽매이지 말라-성공한 에이전트들을 보라. 밤낮이 따로 없다. 언제든지 고객의 요청에 대비할 수 있는 에이전트가 되야 성공할 수 있다. 에이전트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항상 공 부해야 한다. 전문 강좌를 수강한다거나 전문서적 필독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이해광 기자>

<경력에 따른 부동산 에이전트의 평균 연수입>
경력 평균 연수입
5년 미만 3만5,400달러
6~10년 4만9,500
11~15년 5만8,700
16~25년 6만4,900
26년 이상 6만7,500
자료: 전국부동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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