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맹견 기르면 주택보험가입 거부

2003-10-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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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때문에 보험 가입을 거절당했는데

<문> 핏불 암놈과 랏트와일러 한 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새 집을 구입해 지난달 이사 후 주택보험을 들었는데 개가 있다고 보험 가입을 거절당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 질병통제국 보고에 따르면 매년 470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동물에게 물린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80만명 정도는 개에게 물린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올해 5월 첫 주에는 미국 성형외과협회에서 개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보고에 의하면 다섯살난 사내아이가 개에 가장 잘 물린다고 합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2,000건 이상 광견병 발병이 보고되었는데, 이는 대부분 집 잃은 개나 박쥐에 물려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30일 사스타 카운티에서 성인 한 사람이 박쥐에 물렸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원에 가지 않다가 3주 후에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 이후 보험회사가 더욱 더 광견병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스테이트팜 보험회사는 1만4,000건의 광견병 보상금으로 총 8,000만달러를 지불했는데, 다른 보험회사들도 특별히 위험한 대형 견 소유자들에 대해 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눈독을 들이는 개가 핏볼과 랏트와일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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