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떤 중개업자를 만날까

2003-01-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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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부동산 시장이 활황 장세를 보이며 급상승하고 있는 요즘 주택 소유주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상당수의 주택 소유주들은 자녀들의 성장에 따라 더 넓고 주거환경과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 옮기는데 집 값이 상승하고 저렴한 이자율을 유지하고 있는 현시점이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집을 사고 파는 일이 일생에 몇 번이나 될까. 부동산에 투자해서 사고 파는 사람 외에는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막상 집을 사려고 해도 팔려고 해도 누구에게 맡겨야 할까 당황할 때가 있으리라 본다.


유능한 부동산 중개업자가 되고픈 바람에 집을 사고 파는 고객의 입장에서 어떤 중개업자를 선택해야 하나를 정리해 보기로 한다.

처음 전화상담에서 만남이 이루어지고 거래가 이루어질 때까지 두세 달 이상이 걸리는 중요한 일에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최고의 자산을 관리하는 일이므로 제일 먼저 손꼽고 싶은 것은 편안한 중개업자를 만나는 것이다.

전화상담에서부터 목소리가 예뻐서건, 친절해서 이건, 뭔가 끌려서 손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 이야기하고 싶어지고 쉽게 연결이 되고 애프터 서비스까지도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중계업자가 좋다.

다음으로는 성실한 자기 이름에 책임을 지는 중개업자를 만나야 한다. 어떤 중개업자는 부동산 업계에 오랫동안 활동했다고 선전하는 사람도 있고 많은 단체에 장을 지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래 전에 라이선스를 취득했지만 한동안 부동산 업계를 떠나 있다가 다시 돌아온 경우도 종종 있다. 많은 단체의 장을 지내느라 시간과 정열을 뺏겨 부동산 중개업에 소홀한 에이전트도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은 그 일 하나만을 오랫동안 늘 변함 없이 꾸준히 연구하고 발전해 나가기에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직업이므로 빠르게 변화하는 마켓에 민감히 움직이고 대처해 나가는 성실성과 책임을 지는 사람이 좋다. 보통 주변이나 친지들이 만족할 만한 거래를 했다고 소개해 주는 중개업자가 좋으며, 중개업자에게 고객 리스트를 물어 몇 명에게 전화로 직접 만족 여부를 물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좋은 중개업자는 해당지역에 활동하는 자신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지역적인 전문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보통 주택전문 에이전트는 동네, 주택의 형태, 학군, 커뮤니티의 특성과 동네의 특정 분야에 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서로 잘 맞는 편안한 부동산 중개업자를 만나서 원하는 거래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애프터 서비스까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받을 수 있다면 참 좋은 만남이라 하겠다. (818)762-0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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