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가 산정법 “궁금한 집값… 얼마나 될까?”

2003-01-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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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시세 분석·전문 웹사이트 등 이용해 산출
퍼밋 받고 증·개축 됐으면 주택가치는 올라가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 LA등 일부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두 자리수의 상승을 이어가며 여전히 호황을 구가했다. 이들 지역의 주택가는 가구소득 상승율과 인플레이션을 앞지르는 등 이상 과열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주택가는 어떻게 산정할까. 다른 아이템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이 가장 큰 요인이겠지만 나름대로 주택가를 산정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집을 팔 생각이 없는 소유주라도 자신의 주택가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택가를 산정하는 주요 방법을 알아본다.

■마켓 시세 분석


전문 감정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 ‘마켓 시세 분석’(Competitive Market Analysis)이다. CMA는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ultiple Listing Service) 통계를 기초로 인근 지역에서 최근 6개월 내 거래된 매물 중 비슷한 규모의 실제 매매가에 대해 알아보고 해당 바이어가 구입하려는 주택의 컨디션 및 위치 등을 고려, 최종 가치를 산출하는 방법이다. 이 때 해당 주택의 전망이 좋다거나 또는 증축된 부분 등이 있을 경우 마켓 시세보다 다소 높을 수 있다. 그러나 퍼밋이 없었던 증·개축이나 인테리어가 업그레이드 된 정도라면 가치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온라인 이용

전문 웹사이트를 리서치 하는 것은 소비자가 이용하기에 좋은 방법. 야후 등 검색 엔진에 오토메이티드 밸류에이션 모델스(Automated Valuation Models)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다양한 주택가 감정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이전에 판매된 가격이나 재융자 때 가치 등 정보가 입력됐다면 보다 정확한 주택가를 파악 할 수 있다.
일부 카운티 정부의 경우 주택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프라퍼티 택스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 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일부 사이트의 경우 프레디 맥 등 연방융자기관의 정보를 토대로 해 주택가격이 더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주택가 산정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전국부동산협회-인터넷(www.realtor.org)을 통해 전국 주요 120개 도시에서 거래된 중간주택가의 정보를 알려준다.

△연방주택사업감독청-웹사이트(www.ofheo.gov)에는 지난 27년간 전국 주요 330개 도시에서 거래된 1,800만개의 주택 관련 자료가 실려있다.

△프레디 맥-웹사이트(www.freddiemac.com)를 통해 전국 163개 마켓의 주택가격 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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