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1월 주택 판매량 급감

2003-01-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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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76만채서 556만채로 감소

전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11월 들어 예상 밖의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판매량이 최근의 사상최고치 수준으로부터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11월 기존 주택 판매가 10월의 연율 576만채에서 556만채로 3.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판매량은 월스트릿 전망치인 563만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NAR의 데이빗 레리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판매가 줄기는 했으나 여전히 사상 6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판매량이면 여전히 강력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NAR은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함에 따라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11월 기존 주택의 중간가는 전년 동기비 9.7%가 오른 16만1,400달러로 집계됐다.
또 11월 현재까지 올해 전체 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7%가 상승, 8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레리어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11월 중 기존 주택 재고는 234만채로 증가, 재고-판매 비율은 5.1개월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부는 전월 보합세를 보인 반면 북동부와 남부, 중서부는 각각 5.9%, 4.8%, 3.9%씩 판매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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