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행 사이트 「고 트래블」 추천

2003-01-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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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어디로 여행을 가면 좋을까. 볼 것도 갈 곳도 많은 곳이 미국이지만 막상 여행 계획을 세우려면 적지 않게 고민하게 된다. 보다 많은 것을 보고 즐기기 위해서는 시기에 적절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여행 전문 사이트 ‘고 트래블’이 추천하는 월별로 가볼 만한 전국 관광지들을 소개한다.

1월-기차여행
기차여행을 떠나는 달. 도로 사정이 나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여행보다는 기차가 매우 안전하다. 앰트랙 2주 패스를 구입해 서부 일주나 뉴올리언스 왕복 등의 여행을 떠난다. 이 지역은 겨울인데도 기온이 온화하고 경치가 좋기로 유명하다. 특히 뉴올리언스는 무덥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보다 비교적 쾌적하고 선선한 1월에 여행을 떠나기 좋다.

2월-유타 솔트레이크 시티
겨울은 역시 눈을 즐기는 것이 최고. 미주 최고의 적설량을 자랑하는 솔트레이크 시티 인근의 스키 리조트를 방문한다. 솔트레이크 인근 팍시티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겨울 휴양지중 하나이다. 최근 동계 올림픽이 열리면서 솔트레이크은 새롭게 단장됐다.


3월-콜로라도 텔루라이드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Telluride)는 온천수로 유명한 겨울 리조트. 3월은 스파 시즌이 시작하는 시기이다. 드높은 로키 마운틴에서 온천을 즐기는 것은 진정 신선놀음이 아닐 수 없다.

4월-하와이
하와이의 4월 화사하게 핀 하와이 꽃으로 섬이 뒤덮여 있다. 항공료도 여름 성수기보다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기온도 한 여름에 비해서 다소 낮기 때문에 이때가 알로아 스테이트를 방문하기 최적기이다.

5월-매서추세츠 난터켓섬
매서추세츠 남부의 난터켓(Nantucket)섬에서 봄을 맞이하는 느낌은 색다르다. 이 섬의 로봇 하우스, 매너 하우스, 미팅 하우스, 퍼리윙클 게이트 하우스 등 각종 숙박시설들은 1박에 식사를 포함해 140달러 정도를 받는다.

6월-알래스카
미국 대부분의 지역이 뜨거운 여름 날씨에 돌입하지만 알래스카는 시원하다. 기차를 타고 알래스카를 돌아보기에 적당한 시기. 기차와 페리를 이용하는 1주일 여행이나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7월-서부지역 국립공원
서부의 국립공원은 여름에 제대로 그 맛을 볼 수 있다. 옐로스톤, 그랜드 티턴, 그랜드캐년, 아치스 내셔널팍을 자동차로 돌아보는 관광을 추천한다. 레포츠로 하이킹, 화이트워터 래프팅, 말타기, 마운틴 바이킹 등을 포함시키면 더욱 완벽한 여름 여행이 될 듯.

8월-애리조나
애리조나는 8월이면 습기 없는 땡볕이 내리쬔다. 날씨는 덥지만 진정한 사막 여행은 여름에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지프 관광이나 승마 관광은 한 여름 사막에서 어울린다고 하겠다.

9월-유람선 여행
크루즈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달이다. 멕시코, 카브리해가 크루즈 관광지로 가장 유명하다. 멕시코 3박 크루즈 상품은 300달러선에도 구입할 수 있다. 카브리해 관광도 최적 기간인데 허리케인만 피해 가면 아름다운 카브리해를 만끽할 수 있다.


10월-뉴잉글랜드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이다. 특히 남부 버몬트과 보스턴 인근 그리고 남부 메인은 필설로 형용키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 물결에 휩싸인다. 특히 이 시기는 호텔 등 숙박 업소 잡기가 힘들기 때문에 적어도 2개월 전에 예약을 시작해야 한다.

11월-캘리포니아 북부
레드우드 숲이 깊은 캘리포니아 북부는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하이킹 등 레포츠를 즐기며 북가주의 가을을 경험하면 좋을 것이다.

12월-플로리다
플로리다는 겨울철이 좋다. 올랜도나 키웨스트 등에서 골프도 치고 플로리다 특유의 경치를 즐기기엔 역시 12월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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