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솔트레이크 시티 Salt Lake City

2002-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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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중심부로 들어가면 금으로 도금된 돔이 보인다. 미국 어딜 가나 금도금 돔은 주청사 아니면 시청이다.
유타주 역시 이 곳은 주청사다. 깨끗이 잘 정돈된 도시 솔트레이크는 지금은 명성이 쇠퇴하였지만 세계 최초의 백화점이 있다. 지난해 동계 올림픽 덕분에 도시가 훨씬 예뻐졌다. 몰몬의 본산지 이 곳은 1847년 브리검 영이 동부에서 교인들의 박해를 피해 정착한 이후 시의 중심지가 발전을 거듭했다. 60년에 들어서 현대화를 거듭하며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했으며 델타(Delta) 항공사를 비롯, 여러 기업이 이 곳에 본사를 두고 있다.
와사스산에는 미국 국가대표 스키 연습장이 있다. 팍시티(Park City), 스노버드(Snowbird) 등 세계 부호들이 스키를 즐기러 찾아오는 곳이다. 스노버드는 연중 500인치의 강설을 자랑하며 125명이 탈수 있는 공중 트램이 설치되어 있다. 2,200에이커의 팍시티는 83개의 코스 650에이커의 오픈 보울 스키장으로 유명하다. 인근 2마일 거리에 있는 디어 밸리(Deer Valley)는 장관이다.
솔트레이크에 가장 큰 구경거리는 몰몬 성전(Temple Square). 6개의 첨탑을 지닌 사원으로 신도들의 세례와 결혼식 등을 거행한다. 1853년부터 40년간에 걸쳐 완성되었다.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이곳은 6,500명을 수용하는 대예배당이 볼만하다. 1만1,623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 반주로 성가 연습이 한참인데 기둥 하나 없는 돔 에코를 타고 들리는 소리는 장엄하고 황홀하다.
입구 전시관에는 몰몬의 역사와 개척자들의 발자취를 보여 준다. 입구에서 한국인 안내를 요청하면 이곳에서 수양중인 한국인 자매들이 친절하게 도와준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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