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서부지역 스키장들

2002-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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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대자연-뛰어난 설질-다양한 슬로프 ‘황홀한 활강’

스키장마다 스노보드 전용 슬로프
휘슬러 스키장은 3년째 북미 최고

1988년 캐나다의 스키장은 새로 태어나게 된다.
유럽 스키장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캐나다는 1988년 캘거리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을 통해 뛰어난 설질과 다양한 슬로프, 스키 리조트의 아름다움이 바깥 세상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의 스키팬들을 단숨에 매료시켰고 캐나다는 일약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부상하게 되었다. 특히 휘슬러 스키장의 경우 권위 있는 여행잡지 트래블 & 레저(Travel & Leisure) 등에서 선정한 북미 최고의 스키장의 자리를 3년째 고수하고 있다.
겨울 스포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캐나다는 서부의 밴쿠버에서 동부의 퀘벡까지 나라 전체에 걸쳐 웅장한 자연을 무대로 한 크고 작은 스키장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휘슬러와 블랙콤, 밴프 마운트 노퀘이, 선샤인 빌리지, 레이크루이스, 실버스타, 빅화이트 등은 이미 세계적인 스키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캐나다 스키장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스노보드 전용 슬로프를 갖추고 있어 스노보더들이 스키어들과 부딪치지 않고 자유롭게 설원을 누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키나 스노보드 외에도 캐나다에서는 울창한 나무숲의 고요와 적막한 하늘빛이 함께 하는 산 정상에서 파우더 스노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헬리스키, 1,100마일에 달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2만마일에 달하는 트레일에서 만끽하는 스노모빌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맛볼 수 있다.
휘슬러 스키장을 비롯해 캐나다 서부 주요 스키장들의 가는 방법과 겨울 패키지 정보를 알아본다.
▲휘슬러/블랙콤(www.mywhistler.com)-밴쿠버에서 북쪽으로 100여마일 떨어진 캐나다 서부 지역 최대의 스키 리조트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설경과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설질로 매년 수십만명의 스키어들이 이 곳을 찾는다. 리프트 티켓을 포함한 3박 숙박이 200달러선에 나와 있다. 에어 캐나다 등이 LAX에서 논스탑 항공편(요금 300달러선)을 매일 출항하고 있다. 시애틀까지 가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방법(5시간 소요)도 있다. (877)991-9988.
▲빅 화이트(www.bigwhite.com)-브리티시 컬럼비아와 알버타 중간에 있는 대형 리조트이다. 밴쿠버에서 비행기로 45분, 시애틀에서 65분 정도 걸린다. 하루 숙박이 27달러하는 스페셜 패키지도 나와 있다. (800)663-2772.
▲선픽스(www.sunpeaksresort.com)-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있는 리조트로 스키 외에도 개썰매, 스노모빌, 스노 하이킹 등 각종 겨울 레포츠가 풍부한 곳이다. (800)807-3257.
▲선샤인 빌리지(www.skibanff.com)-캐나다의 유명한 밴프 국립공원 내에 있는 스키 리조트이다. 빙하작용으로 깎여 내린 로키 마운틴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스키를 즐긴다. (877)542-2633.
▲레이크 루이스(www.skilouise.com)-밴프 국립공원에서 가까운 레이크 루이스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사진이 찍히는 아름다운 지역이다. 한국에서도 이 곳으로 스키여행을 떠나는 관광객 수가 적지 않은 곳이다. LA에서는 캘거리(Calgary)까지 비행기를 이용하고 이 곳에서 렌터카를 빌린다. (877)253-6888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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