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카소등 동·서양 ‘겨울주제’걸작선

2002-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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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볼거리
노턴사이먼 박물관
윈터 패밀리 데이

자녀들과 세미나 참석·정원 산책도

게티센터와 함께 남가주 박물관의 쌍벽을 이루는 패사디나의 노턴 사이먼(Norton Simon) 박물관에서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윈터 패밀리데이(Winter Family Day) 행사를 개최한다.
피카소의 1932년작인 ‘여인과 책’, 렘브란트의 자화상 등 2,000여년에 걸쳐 만들어진 유럽과 아시아의 걸작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에서는 21일 오후 2시부터 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는 겨울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돌아보는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겨울 주제 작품들의 배경에 대한 설명은 물론 작품 제작 과정에 대한 간단한 세미나도 열린다.
자녀들과 함께 참석하면 좋은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전시되는 작품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이벤트로 펼쳐진다.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한껏 치장을 하고 방문객을 맞고 있는 박물관은 한때 폐쇄위기에 놓였다가 기업가 사이먼에 의해 지난 74년 대대적인 증축 공사를 마친 후 패사디나의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메인층과 지하층(lower level)으로 나눠져 있는데 메인층에는 르네상스에서 금세기에 이르는 회화, 조각 등이 시대별로 전시되고 있으며 지하에는 인도의 불상 등 아시아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조각(sculpture) 가든에는 고야, 드가, 로댕의 작품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에는 노턴 사이먼의 생애와 박물관에 대한 30분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되는 박물관 극장에서는 현재 영국의 유명한 수녀 작가인 웬디 베켓의 생애에 대한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영화는 매일 오후 1시15분, 3시15분, 5시15분 상영되고 있다.
작품을 감상한 후 아름다운 장미로 꾸며진 가든에서 차를 마시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음식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박물관은 매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성인 6달러, 노인 3달러이며 18세 미만과 학생은 무료. 주차장도 무료.
박물관은 패사디나 콜로라도 블러버드와 오렌지그로브가 만나는 곳(411 W. Colorado Bl.)에 있다.
문의: (626)449-6840
www.nortonsimon.org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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