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가이드 나쁜 신용기록 불이익

2002-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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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나쁘면 융자·보험·취업 등서 불이익 당해
신용기록 잘못 됐을수도… 융자전 반드시 점검해야

1. 나쁜 신용기록 불이익
(1)융자: 금융기관은 신용이 나쁜 사람과 좋은 사람의 이자 차이는 2%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연방 2금융기관(Fanie Mae)은 3.5% 또는 그 이상 지불한다고 발표했다. 30년 상환융자에 6.5% 이자로 10만달러일 때는 월부금이 632달러이다. 신용 기록이 나빠서 이자를 2% 더 지불하면 월 769달러이다. 매월 137달러 더 지불한다. 이것을 30년 지불한다면 4만9,320달러이다. 20만달러 융자일 때는 9만8,640달러를 추가로 지불한다. 융자 비용도 다른 사람보다 1% 정도 더 지불해야 하고 다운페이먼트도 10% 이상 더 지불해야 된다.
(2)보험: 신용기록이 나쁘면 주택 보험과 자동차 보험에 가입시켜 주지 않는 보험회사도 있다. 엉터리 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인정한다.
(3)취직: 은행이나 증권회사 같이 돈을 취급하는 직장은 신용기록을 검토한 후 채용한다. 신용기록 나쁘면 직장을 구하는 못하는 신세가 된다.
(4)아파트 입주: 신용보고 기관인 UDR은 주로 아파트 건물주에게 신용기록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퇴거당한 입주자들의 기록을 취급한다. 법원 기록은 ‘기각처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회사 신용기록은 ‘퇴거’로 되어서 아파트 입주를 못한 사건이 있었다.
입주 신청자가 신용회사 상대로 배상금 2만4,000달러를 받은 사건이 최근에 있었다.
(5)명예훼손, 투자손실: 개인 명예훼손, 사생활 침범, 부동산 구입기회 박탈로 투자손실, 정신적 피해 등을 당할 수 있다. 표준 신용보고서가 아닌 정밀 신용보고서(Investigative reports)에는 개인 사생활 정보가 있다. 직장과 보험회사에서 사용한다.

2. 신용점수와 이자
신용점수 720 이상이 30년 융자 상환에 6.6% 이자율로 융자를 받을 때, 신용점수 700~719는 6.7%, 620~674는 8.43%, 500~559는 10.2% 이상이 된다. 신용점수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이자 차이는 2~4%가 된다.


3. 신용기록 점검
융자신청 이전에 신용기록 점검을 해야 된다. 필자는 새 자동차를 뽑는다고 식구들과 기분 좋게 딜러로 갔다. 미국 생활 30여 년에 처음으로 내 신용기록을 보았고 융자는 거절당했다. 이름 모르는 은행 융자 250만달러와 알지도 못하는 신용카드, 융자, 부동산 차압당한 기록, 집 월부금 체납, 심지어는 20년 전 휘발유 회사 카드도 있었다. 자동차를 못 사고 쓴맛을 다시며 집으로 돌아왔다.
분명히 잘못된 신용기록이었다. 누군가가 만들어낸 기록이었다. 그 후 잘못된 신용기록 수정을 위해 이곳 저곳 뛰어다니다가 1개월 후에야 구입했다. 7년 전에 나쁜 신용기록 수정을 했지만 나쁜 기록 일부가 재등장된 것을 최근에 발견했다.
오씨는 집 차압당했고 파산신청까지 한 과거가 있기에 아이들 이름으로 집을 사고자 했다. 파산 후 신용은 좋다고 했다. 하지만 신용기록에는 34개나 나빴고 아직도 17곳에 8만8,000달러를 지불할 것이 있었다.
은행은 융자를 줄 수 없고, 타이틀 보험회사는 보험 가입을 못해 준다고 했다. 이들에게 파산 변호사 잘못과 기록 잘못이라는 설명을 하면서 내가 합법적으로 정리하겠다고 타일렀다. 은행과 보험회사는 자기들에게 신용이 깨끗하다는 것을 증명하라는 것이었다. 결국은 체납된 세금 3,000달러만 지불하고서 모든 부채를 정리했다.
두 부부는 나를 붙들고서 기쁨의 눈물을 쏟아 부었다. 자기들 이름으로는 도저히 구입할 수 없었던 집을 장만한 희열을 맘껏 누리게 되었다.
김 희 영
<김희영 부동산/융자 대표>

(909) 68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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