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왕이면 이런 주택을 구입하라

2002-12-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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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김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택을 구입하기 전에는 “다음 집은 내가 꼭 원하는 집을 구입해야지”하다가도, 막상 일에 부닥치면 대충 서둘러서 주택을 구입하고 만다.
사실 이왕이면 단 하루를 살고 지나가는 집일지라도 내 가족들에게 행복한 마음을 강하게 불러올 수 있는 그런 집을 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즉 여행지에 가서도 이왕이면 좋은 장소에 텐트를 설치하거나, 또는 호텔에 머무를 때에도 좋은 호텔방에서 지낼 때는 여행의 가치를 더욱 기분 좋게 해주는데, 하물며 24시간씩 오랜 세월을 살아가야 할 내 가족들의 집이 쾌적한 분위기의 환경으로 조성된다면 그야말로 가족들의 삶의 가치는 한층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왕에 구입하는 집은 마음에 쏙 들고, 가족들의 행복감을 충분히 가져다 줄 그런 멋진 집을 구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동네의 분위기와 주택의 위치, 그리고 전체적인 집의 구조 등에 신경을 우선적으로 써야만 한다. 이때 카펫이나 페인트 등에 대해서는 양보를 해도 좋다. 왜냐하면 이러한 코스메틱 부분들은 나중에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바꿔나갈 수 있지만, 다른 것들은 쉽게 바꿔 나갈만한 요소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것은 투자의 측면에서도 공통점으로 일치하는 것들이다.
한편 집을 고를 때는 환한 집이면서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햇볕이 잘 스며드는 따뜻한 집을, 또 수영장은 사람들에 따라서 필요하다면 아예 수영장이 있는 집을 선택하는 것이 새로 만드는 것보다 좋다. 꼭 그렇지 않다면 수영장은 자칫 관리비용 면에서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으므로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국인과 아시안에 따라서 선호하는 주택 스타일이 판이하게 달라지는데, 미국인들은 넓은 패밀리룸 등 생활의 공간을 방보다 중요시하고, 대신에 아시안들은 패밀리룸 보다는 방이 많거나 넓은 방들에 더욱 신경을 많이 쓴다.
왜냐하면 아시안들은 집에 들어오면 제각기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생활하는 환경의 습관이 배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패밀리룸이나 리빙룸 같은 곳에는 예쁜 마루를 깔아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싸구려 나무로 하지말고, 조금 더 돈을 써서 아늑한 분위기가 나오는 좋은 나무로 바닥을 깔아주는 것이 훨씬 좋다. 이것은 당장의 생활에도 좋겠지만, 나중에 집을 팔게 될 때에도 들어간 돈을 충분히 빼낼 수 있는 외관용의 값어치를 하고도 남기 때문이다.
아무튼 좋은 집을 선택하려면 절대 서둘지 말고 차분한 계획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에 따른 주택의 스타일과 가격대, 학군 등 자신의 가족들이 좋아할 만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점검하기 시작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동네를 정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동시에 에이전트는 추진력이 있으면서도 정확하고 서둘지 않을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집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연락처 (909)641-8949, www.Ezfind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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