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누 아가씨’(Soap Girl)

2002-12-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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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감독이 만든 한인여성 이야기

한국인 강영만 감독의 작품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들의 앙상블 캐스트로 구성된 섹스 어필하는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한인 여성 마야(케리 류)는 어느 날 일자리를 구하려고 할리웃의 마사지 팔러를 찾아온다. 마사지 팔러 주인 마마상(한국인 토미코 리)은 마야에게 야한 옷과 함께 식사와 숙소를 제공하고 마사지 걸로 일하게 한다.
마사지 팔러는 겉으로는 마사지를 해준다고 하지만 사실은 매춘행위를 하는 곳. 처음에 동료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던 마야는 점차 다른 여자들을 포용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 그리고 마야는 30대 총각 시인(루치아노 세이버)과 서서히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자신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고 이같은 과정을 통해 비로소 자기 정체를 되찾게 된다.
오락적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소프 오페라로 특히 남성 팬들이 눈요깃거리와 함께 마사지 팔러를 찾는 온갖 군상들의 모습이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이 영화는 올해 빅베어 국제영화제서 최우수 아시안 아메리칸 장편영화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6일~12일 페어팩스(페어팩스+베벌리, 323-655-4010)서 상영. 코리아타운내 티켓 구입처 앤도라 카페(213-427-8866), 마키스(213-386-6554), 다보원 전통 찻집(213-388-3051), 샤부샤부(213-383-4949), 금다래(213-386-6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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