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엠파이어’(Empire)

2002-12-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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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노 주인공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되는 전통적인 미 도시 갱스터 영화. 감독, 각본, 주·조연 등이 라티노들인 점이 특색이다.
뉴욕 사우스 브롱스에서 ‘엠파이어’라는 자가 제조한 마약으로 돈과 세력을 확보한 빅터(존 레구이사모)는 대학생인 애인 카르멘의 학교 친구 트리시(드니스 리처즈)를 통해 월스트릿 투자 전문가인 잭을 만나게 된다. 빅터와 잭은 즉석에서 마음이 맞는데 잭이 빅터에게 투자를 권유하면서 빅터는 이 기회를 이용해 폭력적인 사우스 브롱스를 떠나 맨해턴 소호의 호사스럽고 세련된 생활권으로 옮길 계획을 세운다.
빅터는 어두운 과거서 손을 씻고 부유층 지대로 삶의 터전을 옮겨 합법적으로 돈을 벌며 백인들처럼 잘 살아보려고 시도하나 과거의 인연이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과거와의 결별을 위해서는 자기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사벨라 로셀리니, 소니아 브라가, 델리아 코토, 피터 사스가드 공연. R.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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