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길모퉁이 집 좋다고 샀는데 소음 심해

2002-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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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5개월 전에 길모퉁이에 자리잡은 집을 샀습니다. 처음에는 모퉁이에 있는 집이 제일인줄 알았는데 지금은 후회가 막급합니다. 낮이고 밤이고 사방에서 지나다니는 차 소리에 시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특히 젊은 친구들이 정지신호에 섰다가 출발하면서 내는 엔진과 타이어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지요.

<답> 대다수의 주택 개발업자들이 분양을 할 때면 모퉁이에 있는 집을 프리미엄을 얹어서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귀하의 경우에서 잘 나타났듯이 길모퉁이에 자리잡은 집은 오히려 디스카운트 된 가격으로 파는 게 옳다 싶을 정도로 소음문제가 심각한 편입니다. 개발업자들이 집을 분양할 때 그 같은 문제점을 바이어에게 충분히 설명해 주면 좋겠지만, 그들이 그래야만 하는 법적 강제조항은 없는 형편입니다. 따라서 소음문제가 심각하더라도 귀하가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는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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