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의 부패상’까발힌 화제의 멜로물

2002-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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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 있는 젊은 신부와 아름다운 동네 처녀의 뜨거운 사랑과 죄의식과 속죄를 다룬 멕시코산 멜로 드라마. 영어로 녹음했다. 멕시코서 가톨릭계의 거센 비판 속에 빅히트를 했는데 미국에서도 상영 전부터 가톨릭 일부 집단에 의해 영화 보이콧 위협을 받고 있다.
24세 난 신부 아마로가 작은 마을의 나이 먹은 주임신부 베니토를 보좌하기 위해 부임한다. 아마로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신심 깊은 16세 난 아름다운 아멜리아의 가슴을 사로잡는다. 그런데 아멜리아의 어머니는 베니토의 애인.
아마로는 곧 교회가 부정부패와 연결돼 있음을 알게 되는데 베니토 신부는 새 병원을 짓기 위해 마약밀매단 두목으로부터 재정협조를 서슴없이 받는다. 그리고 같은 교구의 저항적인 신부 나탈리오는 고지에 있는 게릴라를 돕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런 사실들이 아멜리아의 전 애인인 신문기자에 의해 대서특필되면서 스캔들이 마을을 덮친다. 그러나 성당은 신문사에 압력을 행사, 정정 기사를 내게 만든다.
한편 아마로와 아멜리아는 남의 눈을 속여가며 뜨거운 육체적 관계 끝에 아멜리아가 임신을 한다. 아멜리아는 아마로에게 청혼하나 야심만만한 아마로는 아멜리아에게 임신중절을 시키다 비극이 일어난다. 심각한 토픽들을 다뤘으나 어디까지나 오락위주 영화.
R. 아크라이트(323-464-4226), 그로브(323-692-0829), 파빌리언(310-475-0202), 모니카(310-394-9741)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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