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진적 자산관리법 알릴터”

2002-10-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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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CPM’으로 선정된 스티브 이씨

미부동산자산관리협회(IREM·Institute of Real Estate Management)의 최초의 한인 공인자산 관리사(CPM·Certified Property Manager)인 스티브 이씨(사진)가 IREM LA 지부로부터 ‘올해의 CPM’으로 선정됐다.
이씨는 IREM LA 지부 국제사업위원장으로 일하며 한국의 대한공인중개사협회와 협조해 IREM의 교육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시작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9년부터 건설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IREM와 접촉 중이던 것을 이씨가 LA 지부 국제사업위원장으로써 일을 시작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
이씨는 “IMF 이후 외국계 자본이 침투하면서 한국의 부동산 담보 부실채권이 드러나는 등 자산관리의 문제점이 노출됐다”면서 “IREM의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적인 자산관리 기법을 교육하고 CPM을 양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교육 프로그램은 3개월 과정으로 지난 3월 26일 1기 수업이 시작한 이래 3기 수업이 진행중이다.
IREM은 주정부에서 인정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전국 2만 5,000명의 CPM으로 결성된 단체다. 현재 CPM 양성 및 자산관리 교육 등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19개 국가에 교육 프로그램이 진출해 있다. IREM의 CPM이 되기 위해서는 5년 이상의 자산 관리 경력, 3년의 교육과정 이수, 브로커 자격증, 관리 계획에 관한 논문 등이 필요하다.
이씨는 1996년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CPM 자격을 얻었으며 현재 상업용 부동산 관리회사 바인 프라퍼티와 한미간 부동산 정보 서비스 회사인 GRN을 운영하고 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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