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이어측 인스펙터가 수도관등 고장내

2002-10-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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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1908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인데 ‘현 상태 그대로’라는 조건으로 시장에 매물로 내놓아 에스크로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집 상태를 점검하던 바이어측 인스펙터가 문고리 2개와 천장에 설치된 환풍기 연결선을 부러뜨리고 수도관을 고장내 부엌을 물바다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인스펙터는 자기를 고용한 바이어를 위해 집 값을 떨어뜨리려고 일부러 이곳 저곳을 고장내는 것 같았습니다.
<답> 인스펙터가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전문 인스펙터는 집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도 손상시켜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귀하는 인스펙터가 파손해 놓은 문고리 등을 고쳐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만약 바이어가 문고리 등이 고장난 상태에서도 집을 사길 원한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하지만 바이어가 고장난 부분을 수리하라고 요구한다면 변호사를 통해 인스펙터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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