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에 제 값 받고 집 팔려면 첫 인상 중요…앞마당 손질부터

2002-10-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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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잘 깎고 낙엽 치워 말끔하게 정리해야
바이어 호감 사려면 집 안팎 단장 꼭 필요

가을은 통상적으로 주택판매가 저조해지기 시작하는 시즌이다.
올해 내내 꾸준한 주택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지역은 판매자 주도 마켓(seller’s market)에서 중간 마켓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설사 마켓 상황에 큰 변화가 없다 해도 가을 주택시장에서 최고 가격을 받아내기 위해 바이어들은 다음의 전문가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바이어들에게는 첫 인상이 주택구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집 앞에 차를 대는 순간 그들은 순간적으로 판단을 내린다. 그 판단이 긍정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낙엽을 모두 치우고 나무와 관목들의 전지작업을 미리 해라.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낙엽과 휴지 등이 없도록 말끔하게 정리하라.
▶만약에 비가 내린다면 집 앞에 깔개를 준비해 잠재 바이어들이 발을 깨끗이 털고 집안으로 들어오도록 하라. 집안이 더러워지면 바이어들은 나쁜 인상을 갖게 될 것이다.
▶낙수홈통과 도로변의 하수구에 오물이 있다면 청소하라.
▶더운 지역에서는 가을에 꽃이 피는 1년생 화초를 심어 집에 컬러를 더한다.
▶잔디를 잘 깎고 비료를 적절하게 주어 좋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집으로 들어오는 지점에 장난감이나 자전거가 널려 있지 않은지 점검한다.
▶가을 축제 분위기를 내는 화환장식(wreath)을 문에 건다.
▶더운 지역에 사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가을은 페인트칠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다. 새 페인트는 주택에 어필을 더해준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한 센터피스를 식탁에 놓아두고 밝은 오렌지색 호박으로 실내를 장식하라.
▶뒷마당을 깨끗이 치우고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패티오를 가고 싶은 장소로 만들어라. 패티오 가구를 깨끗이 청소, 실내에서 바라볼 때 호감이 가도록 배치하라.
▶실내 페인트를 새로 할 경우 중성적이고 가벼운 색으로 칠하라. 베이지나 연한 노란색이 좋다.
▶블라인드와 커튼을 모두 열어 밝은 인상을 주도록 노력하라.
▶계피를 뿌린 애플파이를 오븐에서 살짝 구어 은은한 향기로 바이어의 후각을 사로잡는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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