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렌더가 다운페이먼트 출처에 의문 제기

2002-09-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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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Q&A

<문> 모기지 융자 사전승인(pre-approved)을 받아 50%를 다운페이먼트하고 집을 장만하려고 하는데 에스크로 클로징을 2주 앞두고 렌더 측이 저의 재정상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제 수입과 크레딧은 완벽하지만 다운페이먼트는 제 돈이 아닌 것 같다는 주장입니다. 융자 없이 현찰로 집을 매입할 까도 생각중인데, 렌더 측에 대응할 방법은 없습니까.
<답> 렌더가 다운페이먼트 할 돈의 출처에 대해 확인작업을 한다는 조항이 사전승인 문서에 없다면 이는 명백히 렌더 측의 계약위반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렌더 측의 입장을 바꾸게 할 방법은 없는 듯 하군요. 다운페이먼트 할 돈이 충분하고 출처도 분명하다면 렌더에게 그 돈이 귀하의 돈임을 증명해 보이면 되지 않습니까.
현찰이 충분하다면 우선 집을 매입하시고 추후 재융자를 통해 렌더를 바꾸십시오.
특히 귀하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고 불만족스런 결과를 가져오는 융자 브로커는 멀리하시는 게 좋습니다.

14년간 렌트해 살던 집 매입 원해

<문> 지난 14년간 단독주택을 렌트해 살아왔습니다. 요즘 여유자금이 생겨 아예 이 집을 매입하려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합니까. 집을 좀 낡았지만 동네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비싼 렌트를 내느니, 같은 값이면 집을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답> 귀하가 현 소유주와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 매입의사를 타진해 보십시오. 집이 낡았다는 말은 하지 마시고요. 소유주로서는 매달 렌트를 받으면서도 집 관리 전반에 대해 계속 신경을 써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예 집을 파는 것을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소유주와 직접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때 이 점을 충분히 강조하십시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재융자, 15년과 30년 어느 것이 나은가

<문> 현재 갖고 있는 모기지를 재융자 하려고 하는 데 15년 상환과 30년 상환 중 어떤 게 낫습니까. 15년 상환의 경우 월 페이먼트는 조금 높지만 이자를 덜 내는 것이 장점인 듯 한데요. 또 이자상환금에 대한 세금혜택도 고려해 봐야겠지요.
<답> 과거와 달리 요즘 모기지 이자율은 15년 상환과 30년 상환이 1%이상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15년 상환 모기지를 선택하실 경우 30년 상환 시 보다 월 페이먼트가 20%이상 많아지게 됩니다. 물론 귀하의 재정상황이 좋아서 20% 높은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으면 걱정이 없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30년 상환을 선택하시는 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

휴가용 주택 장만 지금이 적기인지

<문> 현재 살고 있는 집은 그대로 두고 추가로 휴가용 주택장만을 생각 중인데 지금이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판단이 잘 안됩니다.
<답> 휴가용 주택장만을 위해 들어가는 돈이 지금 당장 없어도 되는 돈일 경우에만 그렇게 하십시오. 휴양지의 주택들은 경제환경에 따라 집 값의 등락이 매우 심합니다.
그래서 렌더들은 보통 휴양지의 주택들에 대해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지요.
귀하의 재정상태가 최악의 상황에 빠지는 경우를 가정해 신중히 결정하십시오.
<정리-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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