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Q&A

2002-09-12 (목)
크게 작게
리스팅전 인스펙션 믿어도 되나

<문> 요즘 바이어 입장에서 집을 사려고 매물들을 보고 다닙니다. 저희 에이전트 말을 듣자하니, 최근 들어 상당수 셀러들이 집을 리스팅에 올리기 전에 인스펙션을 한다고 하는데 그 인스펙션 결과를 그대로 믿고 받아들여도 되나요.
<답> 셀러가 인스펙션을 하듯이 바이어 측도 전문인을 고용해 사려고 하는 집을 자체적으로 인스펙션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셀러 측이 철저히 인스펙션을 했다고 하더라도 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한 셀러가 임대주택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으면서 인스펙터에게 고쳐야 할 곳이 없는 지 봐줄 것을 부탁했다가 ‘아무 데도 손 볼 곳이 없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었는데 나중에 바이어가 고용한 인스펙터가 다락방 내 전기선에서 누전 위험성을 발견, 크게 당황한 적이 있답니다.
그 셀러는 결국 매매가 이뤄지기 전 문제의 전기선을 수리했습니다.

모기지 8년 남았는데 조기상환 하면


<문> 저희 부부는 22년 간 모기지 융자를 갚아왔습니다. 가능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평생 살 생각이지요.
모기지 융자 잔액은 현재 2만4,000달러 정도이고 상환기간은 8년 정도 남았습니다. 페이먼트를 매달 300달러 정도 늘여서라도 융자상환을 빨리 해버리고 싶은데 현명한 판단일까요.
<답> 현재 귀하가 내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이 매우 높지 않은 이상 지금 시점에서 페이먼트 액수를 늘이는 것은 돈을 아끼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융자 초기에 내는 페이먼트는 대부분 이자를 갚는 것으로 날아가 버리지만 말기의 페이먼트는 대부분 원금상환에 이용됩니다.
따라서 융자상환 초기에 페이먼트를 늘리는 것은 이자 상환율을 낮추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말기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크레딧 나쁜 아들에 집 명의 이전은

<문> 제가 소유하고 있는 집에 아들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월 페이먼트는 꼬박꼬박 내고 있지만 아들 부부의 크레딧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2만달러 정도의 빚도 지고 있고요. 하지만 저는 더 이상 아들의 집주인 역할을 해주기 싫고 매달 아들 녀석이 페이먼트를 내지 못할까 걱정하는 데도 지쳤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집 명의를 아예 넘겨줄까 생각하는데요..
<답> 아들이 살고 있는 집이 귀하의 명의로 돼있기 때문에 페이먼트가 늦게 되면 귀하의 크레딧도 망가지게 됩니다.
설사 아들에게 명의이전을 해주신다고 하더라도 그의 이름으로 융자를 얻기도 힘든 데다 융자를 얻었을 경우에도 높은 이자율로 페이먼트가 크게 늘어 최악의 상황에선 집을 날려 버릴 수도 있습니다.
아들이 크레딧을 회복해 스스로 융자신청 및 상환 능력을 키울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명의이전 등을 고려하십시오.

인터넷 통해 에퀴티론등 알고싶어

<문> 저희 가족은 에퀴티론을 얻으려고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에퀴티론과 크레딧 라인, 수수료 등을 알아볼 방법이 없나요.
<답> 어느 인터넷 웹사이트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없습니다. 개개인의 크레딧과 현재 갖고 있는 에퀴티 정도에 따라 이자율과 융자 수수료 등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천식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