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0년보다 15년짜리 이자율 격차 벌어져 페이먼트 큰 차 없어

2002-09-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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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재융자시 15년짜리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30년에 비해 월 페이먼트는 많으나 융자금을 반의 기간에 조속 상환함으로써 이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점 때문에 15년짜리는 재융자 받을 때 많이 이용돼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이용자가 더욱 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15년 모기지의 이자율이 6% 아래로 매우 저렴해 페이먼트 부담이 크게 경감된 데다, 예전과는 달리 30년 모기지 이자율과의 격차도 큰 폭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8월22일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의 전국 평균 이자율(프레디맥 조사)은 6.27%. 15년 고정 평균 이자율은 5.71%로 두 이자율간에 0.56% 포인트의 차이가 난다. 지난 14일에는 30년짜리가 6.31%, 15년짜리는 5.69%로 지난 11년간 가장 격차가 큰 0.62%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이자율 자체가 낮은데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차이가 나니 15년짜리 모기지의 인기가 높아 가는 것도 당연. 모기지 보험사인 MGIC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중 전체 재융자의 38%가 15년 모기지로 일년전의 2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MGIC측은 15년 모기지는 앞으로도 더욱 비중이 증가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소유자들이 월 페이먼트 부담보다도 자신의 장래 재정상태를 보다 현명하게 운용하려는 추세도 15년짜리의 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앨라배마주의 한 대학 교수인 짐 매킨티어는 15년 5.88%로 재융자 받음으로써 장래 19만달러의 이자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됐으며 모기지 보험 페이먼트가 줄어드는 덤의 이득으로 인해 1,170달러의 월 페이먼트도 종전과 거의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매서추세츠의 한 기업체 사장인 제임스 디언은 15년짜리로 바꿨는데 월 페이먼트는 100달러를 더 내고 페이먼트 기간은 11년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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