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자용 부동산 매입해도 좋은가요?

2002-09-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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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 조셉 김

요즈음 투자용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사람들의 관심사는 지금 부동산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지 않았는지, 구입해도 괜찮은지 여부이다.

투자용 부동산이란 주거용도가 아닌 렌트 수입이 목적이므로 상업용 부동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아파트, 상가 또는 샤핑센터, 호텔 및 모텔, 산업용 건물 등이다.

개인주택의 거래가격 형성이 수요 공급의 원칙에 따라 매입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 수시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는데 반해 투자용 부동산은 그 가격 형성이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입에 따라서 좌우된다.


렌트 컨트롤이 없는 아파트(1978년 이후에 건축한 아파트는 렌트 컨트롤법이 적용 안됨)를 제외하고는 렌트가 수시로 인상되는 것이 아니라 일년에 한번씩 시에서 규정하는 렌트 인상 허용 기준에 따라서 올라가게 되며 그 외는 대부분 렌트계약(리스계약)에 따라서 일년에 한차례씩 렌트가 오르게 된다.

어떤 리스는 일정기간 렌트가 고정된 계약도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부동산에서 나오는 렌트 수입은 무분별하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입이 많아지면 그만큼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앞으로 렌트 수입이 내려갈 확률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한다면 가격 하락을 기다린다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얼마전 은퇴자로 여겨지는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 분은 평생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 이외는 부동산을 매입할 의사가 없었는데 얼마 전 거래은행에서 이자가 내려간 통지서를 받은 후부터 투자용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안전하면서도 투자금액의 연 10% 정도의 수익성이 있는 투자방안이 없느냐는 질문이었다.

안전한 투자냐 아니냐는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빚을 많이 지느냐 아니하냐에 있다고 본다.

100만달러를 가지신 분이 100만달러짜리 상가를 전액 지불하고 매입하였다면 이것은 빚이 전혀 없는 안전한 투자이다.

이 경우에도 매입한 부동산 수입은 현재 시세로 매입하였을 경우 모든 경비를 제외하고 연 9만달러의 수입을 얻게 되어서 투자액의 9% 리턴이 되는 것이다.

만일 100만달러로 200만달러 하는 상가를 매입하였다면 이 경우는 매입 금액중 50%을 다운 페이먼트 하고 그 나머지 100만달러를 융자한 경우이므로 현행 이자로 융자상환을 한다 하여도 약 10만3,068달러가 남게 되어서 10% 이상의 리턴이 돌아오게 된다.


즉 같은 캐시 다운 액수를 가지고 가격이 높은 부동산을 매입하면 안전도는 낮아지나 그 반면 수익성은 높아지게 된다.

어찌되었든 투자 부동산의 수익률은 연 9% 이상이 되는 셈이다.

호텔이나 모텔은 비즈니스를 겸한 부동산으로 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나 경험과 노동력이 요구되므로 자기 형편에 맞추어 결정해야 한다.

그밖에 투자용 부동산은 안심하고 투자해도 된다고 생각되며 은행이자가 낮은 지금이 바로 좋은 기회라고 본다. (213)385-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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