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첫 주택구입 이렇게

2002-08-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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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하던 순간은 평생 기억된다.

마치 결혼식 날처럼 설렘과 온갖 기대감으로 채워지는 이 과정은 지나고 보면 이런저런 시행착오와 아쉬움이 남는데 대부분이 돈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조금만 생각을 정리하면 집을 사는 것은 환상이 아닌 엄연한 현실의 문제이다. 자신의 예산과 필요를 엄밀히 따지고 더 나아가 향후 투자가치까지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은 광대하게 확산된 온라인망을 통해 집 구입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사전에 준비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사전지식을 쌓은 바이어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원하는 집을 빨리 찾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집을 계약하고 있다. 대략적 시장조사가 끝나자마자 해야할 일은 여기에 맞는 융자금을 얻는 것이다. 정확한 액수가 확보되면 본격적으로 에이전트를 선정해 다음 단계를 진행시켜야 한다.

안정된 융자금 확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내가 살기 원하는 동네를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에이전트를 찾는 것이다. 일정 지역을 훤히 들여다보는 에이전트를 만나 정확한 예산, 필요조건, 희망사항 등을 충분히 이해시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 필요하다.

초보 바이어들은 집을 살 때 구입가격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자신이 매월 얼만큼의 액수를 집 값으로 충당할 수 있는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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