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Q&A

2002-08-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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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시 꼭 에이전트 통해야 하나

<문> 제 집을 팔려고 에이전트 2명을 만났는데 모두 13만9,950달러에 내놓자고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4만달러를 들여 차고도 새로 만들고 창문틀과 방문을 고쳤기 때문에 14만9,950달러는 받아야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결국 에이전트 없이 혼자 매매를 하기로 하고 변호사를 통해 관련서류를 준비했습니다.

얼마 안 있어 저희 집은 에이전트들이 얘기했던 것보다 8,000달러나 많은 14만7,950달러에 팔렸고 에이전트에 나가기로 돼 있던 1만6,000달러의 커미션과 수수료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을 매매 시 꼭 에이전트를 통해야 하나요.


<답> 직접 매매에 임하여 1만6,000달러를 번 거나 마찬가지니 축하할 일입니다. 특히 변호사를 통해 서류를 준비한 것은 매우 잘한 일입니다. 그러나 모든 셀러들이 귀하처럼 완벽한 준비를 할 수는 없습니다.

셀러가 전문 에이전트를 필요로 하는 것은 부동산 매매과정에 포함되는 법적 절차와 서류 수속과정을 대행해 주고 셀러의 무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시비까지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인터넷을 통한 셀러, 바이어간의 직거래가 급증하고 있고 전체 바이어의 50∼70% 정도가 인터넷을 통해 매물을 찾고 있지만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매매에 나서는 셀러나 바이어는 전체의 20%도 안됩니다.


건축업자가 법적 중재 조항 삽입 원해

<문> 제가 갖고 있는 땅에 건물을 짓기 위해 2명의 건축업체와 접촉을 했는데 계약서에 법적 중재에 대한 조항을 꼭 넣기를 원합니다. 그 업체들은 업계의 관행이라고 하는데 실제 그런가요.

<답> 맞습니다. 대부분의 건축업체들이 건축과 관련된 법적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중재에 대한 조항을 미리 규정해 두고 있습니다.
작업을 따내기 위해 절박한 사정에 있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업체들이 중재조항을 넣으려고 합니다.


부동산 매매 월말에 끝내는게 좋은가


<문> 얼마 전 친구로부터 부동산 매매는 월말에 결말짓는 게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월말이던 월초이건 모기지 이자를 내야 하는 것은 똑같은 것으로 생각되는 데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답> 부동산 매매는 월말에 끝내는 게 바이어가 클로징(Closing) 때 내야하는 모기지 이자를 줄일 수 있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월말에 클로징 할 경우 바이어는 클로징 날짜에서 월말까지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이자만 물면 됩니다. 만약 월초에 클로징을 해서 타이틀 변경이 이뤄진다면 바이어는 한 달 분의 모기지 이자를 클로징때 내야 합니다.


룸메이트 구하려는데 알아두어야 할점은

<문> 아파트 렌트가 1,200달러나 돼서 룸메이트를 구하려고 하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어떤 점들을 미리 고려해서 룸메이트를 들여야 하나요.

<답> 모든 비용을 절반씩 나눠서 내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고,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귀하의 생활습관이 룸메이트와 맞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좋아하는 음식, 술·담배를 하는지 등을 잘 따져 보십시오. 특히 친구를 데려다 함께 자거나 밤새워 음악을 듣고 TV를 본다면 어떨까요. 가능하면 아무나 들이기보다 주위의 아는 사람을 통해 고르도록 하고 둘 중의 한 명이 이사를 나갈 경우 렌트 계약에 대한 법적 책임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화를 해두는 게 좋습니다. <정리-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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