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금 내아들은 -Ⅱ’ 순회공연

2002-06-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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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선교회 청소년 마약예방 드라마

한인사회에 약물남용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며 탈선청소년의 갱생과 선도에 앞장서고 있는 나눔선교회(대표 김영일·한영호목사)가 지난해에 이어 청소년 마약예방 드라마 시리즈 2탄 ‘지금 내아들은 어디서 무엇을...II’를 남가주와 북가주의 7개 한인교회에서 순회공연한다.


마약중독에서 회복한 선교회 식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려나가는 나눔선교회의 청소년 마약예방 드라마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후 앵콜공연을 거듭하는 등 한인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효영씨가 극본을 쓰고 연출한 ‘지금 내아들은 어디서 무엇을...II’는 선교센터에 입소한지 3년째 접어든 김득기(21)란 청소년의 실제 이야기다. “당신의 자녀는 술, 담배, 마약, 가출, 컴퓨터로부터 정말 안전할까요?”라는 부제가 붙은 이 연극공연은 밀입국 후 불법체류를 하면서 마약과 갱단에 연루되고 범죄까지 저질러 경찰로부터 나눔선교회에 인도됐던 김군이 무대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털어놓고 마약중독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이미라씨의 연기지도를 받은 선교회 식구 40여명이 출연한다.


김성신 전도사는 “위험수위를 넘어선 총기 사건, 마약 중독, 음주 등이 한인청소년들에게 익숙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 간다는 사실이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면서 “보다 더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청소년 교육과 안목을 갖는 의미에서 많은 부모들이 관람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일정는 6월9일 오후2시 웨스트 코비나 선한청지기교회, 16일 오후3시 글렌데일 충현선교교회, 22일 오후7시 세리토스 소망교회, 21일 오후8시 밸리 한인장로교회, 30일 오후7시 어바인 베델한인교회, 7월13일 오후7시 샌프란시스코 상항 구세군교회, 14일 오후6시30분 샌호세한인침례교회. 문의는 (213)389-9912
<하은선 기자>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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