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불협 스님 13명 방북

2002-05-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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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축전 관람후 사찰순례 합동법회 예정

조국평화통일 불교협회(평불협, 회장 신법타스님) 미주본부(회장 김도안스님)의 대표 13명이 오는 6월 7일부터 18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미주본부장인 도안스님을 비롯하여 현철스님(반야사 주지), 현일스님(법왕사 주지), 도범스님(보스턴 문수사 주지), 표도철스님(뉴욕)등 회원 13명은 중국 심양을 거쳐 8일 평양에 도착, 6월말까지 진행되는 아리랑축전을 관람한 후 조선불교도연맹(대표 박태화 대선사)의 안내로 평양과 개성, 묘향산의 사찰들을 순례하며 합동법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평불협 북한방문길에는 10년전 한국에서 평불협을 창립하여 한국불교계와 북한불교계 교류의 물꼬를 처음 튼 회장 신법타스님도 동행한다. 평불협 업무차 그동안 8차례나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법타스님과 도안스님에 따르면 평양인근에만 광법사, 정릉사, 용화사, 법운암등 사찰이 보존되어 있고 개성에는 관음사, 구월산에 월정사, 묘향산에 보현사와 12암자가 있다. 관계자들은 지난 4월 방문시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들과 평불협 회원들의 사찰순례 일정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이들 회원들은 사찰순례와 함께 지난 97년 평불협 미주본부가 앞장서서 홍수피해가 가장 컸던 사리원 지역에 세우고 평불협이 현재까지 매일 하루 7,300명분의 국수를 생산하게 지원하고 있는 사리원 금강 국수공장도 돌아볼 예정이다.
평불협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의 불교존재는 아직도 형식적이긴 하지만 10년전에 비해서는 ▲경전을 공부하고 ▲머리깎고 승복을 갖춰입은 스님이 보이고 ▲신도들이 반야심경등은 다 외우고 기도문에 익숙하며 ▲목탁도 치고 찬불가도 부르는등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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