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톨릭 정신바탕 전인교육 대안학교 견학 왔어요"

2002-02-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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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숙자 수녀 LA 꽃동네 돌며 곳곳 방문

가톨릭 교육행정가 오숙자 수녀(샬트로 성 바오로 수녀원)가 영국과 독일, 미국등지에서는 보편화된 대안 학교를 돌아보기 위해 영국과 독일을 거쳐 남가주를 방문중이다.

한국에 초등학교 2개와 중고등학교등 10여개 학교를 운영중인 샬트로 성바오로 수녀원 재단에서 ‘각자의 소질을 그대로 키우면서도 전인교육과 가톨릭 정신을 합한 대안학교’를 한국에도 세우기 위해 오수녀를 전초요원으로 현지에 파견한 셈.

오수녀는 82년 역사의 영국 섬머힐 학교와 독일의 월돌로프 학교를 돌아본 후 미국의 플로리다주, 버몬트주, 매릴랜드주, 워싱턴 DC를 돌고 현재는 LA꽃동네(대표 서 타데오수녀)에 머물면서 캘리포니아주의 차터스쿨과 대안학교(alternative school) 곳곳을 방문중이다.


"한반에 학생수가 10명 미만인 영국의 섬머힐 학교는 정원이 90명인데 30명이 아시안이고 그중 10명이 한인학생들이예요. 획일적인 교육만 강조하지 않는 한마디로 ‘스트레스를 안받는’ 그런 학교를 선호하여 외국까지 나가는 어린 학생들이 많은데 그런 학교를 국내에 만들어주면 좋겠지요. 다행히 정부에서도 그같은 필요성을 인식, 3~4년전부터 사립학교에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대안학교같은 특성화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 됐지요"

오수녀는 1966년 계성여중고 교사로 부임한 후 논산 샌뽈여고 교장, 충북 감곡 매괴여상 교장을 거쳐 서울 계성여고 교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명예퇴임 했다. 이제는 보다 나은 학교시스템을 한국에 도입, 정착시키기 위한 일꾼으로 백의종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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