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명한 재정 일하는 목사회 만들터"

2002-01-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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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목사회 회장 인터뷰-박스
"어깨가 무겁습니다. 주변 목회자들의 기대가 생각보다 훨씬 높지만 새로운 남가주 한인목사회 탄생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4일 남가주 목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청운교회에서 열린 남가주 한인목사회 정기총회에서 과반수(203표중 133표)를 얻어 35대 회장에 선출된 정창남목사(57. 놀웍성결교회 담임). 그는 아직 취임식도 하지 않았고 임원들조차 결정되지 않았지만 벌써 입후보시 내세운 공약을 지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그는 먼저 이제껏 고정 연락처도 없이 떠돌아 다녔던 목사회의 사무실을 개설하기로 했다. 또 평신도를 위한 연합집회를 열고 그로부터 재원을 확보,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을 실시할 준비를 벌써 시작했다.


미자립교회와 선교지를 지원하는 자선음악회 개최 청사진도 그려놨다. 그 외에도 남가주 한인목사외의 기본사업도 계승하여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발전시키겠고 목회자(원로, 시무, 무임 포함)들의 상호친목을 위한 각종 사업과 사회복지 세미나도 부지런히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또 페니 하나라도 사용처를 명확하게 밝히는 투명한 재정상태를 유지시킬 각오다.

당면한 문제인 임원선정 기준에 관해 그는 "어떤 단체든지 일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회장이나 임원직을 맡으면 안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회장뿐 아니라 총무나 기타 임원들도 임원회의에 조차 한번도 빠지면 안된다는 방침을 세우고 그뜻에 따를 사람들을 임원으로 모실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정목사는 한국외국어대학과 성결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에 이민후 아주사 퍼시픽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82년 예수교대한성결교 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고 한국에서 강남성결교회, 성지성결교회 담임을 역임했다. 미국에서는 놀웍성결교회를 개척, 현재까지 담임을 맡고 있다. 33대 남가주한인목사회 감사를 거쳐 34대에는 수석부회장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창립된 예수교 성결교 미주 서부지방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남가주 한인목사회의 신구회장단 이취임식은 오는 2월 11일 미주 평안교회(담임 송정명 목사)에서 열린다.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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