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레딧 좋은 바이어 매물감정서 필요없다"

2001-04-05 (목)
크게 작게

▶ 융자기관 ‘프레디맥’ 8일부터 적용

’프레디맥’(Freddie Mac)은 크레딧이 좋은 바이어들이 일정액 이하의 모기지 융자를 신청할 경우 오는 8일부터는 매물에 대한 감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연방정부 기관이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모기지 융자 기관인 프레디맥의 새로운 방침은 부동산 업계에서 신선한 전향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바이어가 집을 살 때 감정을 위해 부담하는 비용은 350-400달러. 프레디맥은 앞으로 바이어가 50~200달러만 내면 감정서를 첨부하지 않아도 되도록 신축성 있게 융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프레디맥의 새 방침에 따라 혜택을 볼 수 있는 바이어는 집을 사면서 27만5,000달러 이하의 모기지 융자를 신청하는 사람들 가운데 크레딧이 좋거나 뛰어난 사람들로서 집 값의 20% 이상을 다운페이먼트로 내놓는 사람들이다.

프레디맥은 이 같은 바이어들에게는 전통적인 감정서 제출을 요구하는 대신 컴퓨터로 담보 평가를 마치는 것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레디맥은 이미 집 값 비교나 상승폭 등을 알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의 사용을 활성화하게 된다.

프레디맥은 이로 인해 전국의 바이어들에게 매년 5억달러 정도의 재정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 계획에 따르면 신용조회와 20% 다운페이먼트 확인 조회를 통과한 바이어들은 렌더로부터 50달러 또는 200달러를 내거나 아니면 전통적인 감정서를 제출하는 두 가지 옵션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통보를 받게 된다.

50달러 또는 200달러 가운데 얼마를 내야 하는지 여부는 프레디맥이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바이어가 사려고 하는 집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느냐에 달라지며 정보가 구체적일 경우에는 50달러, 정보가 구체적이 아닐 경우에는 200달러를 내게 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