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빨리 안팔리는 집의 문제점

2001-03-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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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고 내놓은 집은 가능한 빨리 팔려야만 마음이 편하다.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와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인하여 스트레스 받는 것도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게다가 바이어들이 "집이 형편 없네" "가격이 너무 비싸네" "경치가 없는 집이네"등의 질문아닌 불필요한 말들을 집 주인에게 툭툭 내뱉고 가는 날이면 셀러로서는 불쾌한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죄없는 물만 마시는 속상한 날이 된다.

그러나, 모두가 다 그러한 것은 아니다. 특히, 백인 바이어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당신 집 참 멋져요"라고 한마디 건네고 나간다. 그러면 셀러로서는 "그 사람이 오퍼를 쓰겠구나"하고 기다리게 된다. 하지만 연락은 없다. 정말 집을 살 의도로 멋지다고 한것이 아니라 그들의 습관적인 인사말인 것이다. 이렇게 바이어들이 좋다고 해도 나쁘다고 해도 속타는 것은 매한가지 이지만, 그래도 위로 받을 중요한 사실 한가지는 있다.

즉, ‘모든 집들은 제각기 다 짝이 있게 마련’ 이어서 새주인이 될 사람이 꼭 나타나고 만다는 사실이다. 내집을 사려는 바이어가 두사람도 필요 없고 이 세상에서 단 한사람만 있으면 된다는 이치와 같다. 물론, 여러명의 바이어들이 서로 사겠다고 나서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도 그럴려면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내놓지 않고서는 그런 일은 드믈 것이다.


그렇다면, 팔려고 내놓은 집이 빨리 안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첫번째 이유로는 비싼 가격이 제일 큰 요인으로 꼽힌다. 어느 정도의 ‘감정가격’을 매긴다는 것은 집감정 자체로 볼때 그만한 가치를 포함하는 집의
일정한 조건과 상태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가격이 좀더 싸지던지 비싸지던지 해야 한다. 이렇게 가격은 가장 핵심적인 마켓의 요인이므로 정확하게 결정되어야 하며, 만일 마켓에 나온 다른 집들과 비교해서 많이 비싸게 내놓았다면 다른 집들을 도와주는 들러리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집안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부엌과 화장실등을 깔끔하게 치워 놓는다면 좋을 것이다. 집안에 베어있는 냄새도 제거해야한다. 최소한 고객으로하여금 불쾌한 마음을 주지 않도록 신경써야 좋은 반응이 나오게 된다. 마치 처녀 총각이 데이트를 하러 나갈때 예쁘게 단장하듯이, 또는 집에 귀한 손님을 초대할 때와 같은 청결한 분위기이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요인을 구태여 들라고 한다면, 시기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연말이거나 연휴로 들뜨는 시기에는 아무래도 바이어의 수가 줄어들게 되며, 비바람 눈바람 몰아치는 시기인 우기철과 겨울철에도 역시 매매가 줄어든다. 그러므로 아주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러한 때를 피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고용된 셀러의 에이전트가 제대로 활동을 하고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전화를 통해서라도 마켓의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락처 (909)641-8949 www.EZfind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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