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첨단기술 활용등 신속해야

2001-01-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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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에이전트 찾아라

’센추리 21 어빌리티’ 소속의 부동산 에이전트 프리니 마이어는 한 해에 1,000만달러 이상 되는 부동산을 거래한다. 이처럼 성공적인 에이전트가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마이어는 "인터넷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한 각종 첨단설비를 최대한 이용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렇지 않았다면 거래량이 5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셀러의 입장에서는 이처럼 성공적인 부동산 에이전트를 리스팅 에이전트로 고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셀러의 입장에서 좋은 부동산 에이전트인지를 찾으면서 염두에 둬야할 사항들을 간추려 본다.

▲첨단기술에 신속히 적응하는 에이전트를 찾아라: 학교 행정직원인 나오미 하마치는 11년전 부동산 업계 진출을 희망했을 때 본격적으로 업계에 나서기 앞서 컴퓨터 전문가를 고용해 매일 저녁 컴퓨터 관련 기술을 배웠다. 컴퓨터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는 하마치 같은 에이전트는 믿고 의지할 만하다.


▲웹사이트는 바이어들이 있는 곳이다: 요즘 바이어들은 집을 사기로 마음을 먹으면 60% 이상이 일단 웹사이트에 먼저 들어가 본다. 따라서 좋은 에이전트라면 일단 리스팅을 받을 집을 여기저기 웹사이트에 올려놓을 능력이 있어야 한다.

▲홍보용 브로셔를 만들 때 첨단기술을 이용하는가: 전통적으로 많은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리스팅으로 받은 집을 홍보하기 위해 인쇄물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단 리스팅을 받으면 먼저 인쇄소부터 찾아간다. 그러나 요즘 유능한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리스팅을 받은 지 1~2시간이면 디지털 카메라와 간단한 데스크탑 컴퓨터를 이용해 멋진 브로셔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 낸다. 좋은 에이전트라면 이 정도 능력은 있어야 한다.

▲셀룰러폰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 셀풀러폰은 고객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편리한 수단이다. 마이어 같은 부동산 에이전트는 200명의 고객을 관리하면서 한 달에 2,000시간 이상을 셀룰러폰에 매달려 산다. 하루에 60분 정도만 투자하면 고객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믿을 만한 에이전트라면 셀룰러폰의 이용 수준이 이 정도는 된다고 봐야 한다.

▲나이든 에이전트라고 무능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20~30대의 젊은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최점단 기술의 발달에 더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따라서 첨단기술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부동산 에이전트를 찾는 일이 곧 바로 젊은 부동산 에이전트를 찾는 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실제로 그 에이전트가 얼마나 첨단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컴퓨터 박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 박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첨단기술에 대한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해서 ‘컴퓨터 박사’인 부동산 에이전트를 찾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 보다는 첨단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마케팅을 잘 하는 ‘마케팅 박사’가 중요하다. ‘마케팅 박사’가 되기 위해서는 부동산 에이전트는 적어도 하루에 3시간 이상을 바이어나 셀러와 직접 통화를 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최첨단 컴퓨터 장비를 사무실에 갖춰 놓고 하루 종일 컴퓨터에 매달려 사는 에이전트가 있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는 믿을 만한 에이전트가 아니라고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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