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상액, 정착제 허가받고 폐수처리장 보내야

2001-01-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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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상과 환경오염

▶ 권재일 (JMK Environmental Solutions, Inc.)

간단한 사진이나 인쇄물이 각종 간판, 현수막, 광고지에 인화될때까지의 과정에 대해 환경 오염의 차원에서 생각을 해본 사람은 드믈다. 사진기의 셔터가 눌러진후 필름이 현상소에서 마지막 사진으로 완성되어 나올때까지의 화학적 과정에 대해 잠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진 인화/현상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에는 developer (현상액), fixer (정착제 또는 염착제), bleach (표백제), stablizer (안착제), conditioner (조절제, 보통 무기 화학물질)등이 쓰이는데, 희석되지 않은 원 현상액과 정착제는 그 자체로 유해한 성분을 지니고 있으며 현상소에서는 보통 이런 물질들을 콘크리트 바닥에 컨테이너 용기 그상태로 보관한다. 만약 누출이라도 생기게 되어 바닥의 하수로를 통해 공공용 폐수처리장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면, 처리장의 폐수 정화시 예기치 않았던 성분으로의 오염을 처리하기 위해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그로인해 위생국에서는 벌금이나 각종 위반 통지를 보낼 수도 있게 된다. 정착제와 현상액을 포함하는 폐수는 위생국, 카운티 공업용수관리소등에서 적당한 허가서등을 먼저 발급받은 상태에서 공공 폐용수 처리장으로 배수하면되나, 표백제 폐수의 경우는 공공 폐용수 처리장으로 배수되기 이전에 건물의 지하 파이프를 통해 은 폐기물을 수집하는 예비 폐수정화처리를 거쳐야한다.

정착제를 함유한 폐수는 보통 예비 폐수 정화장치를 통해 은 (silver) 물질을 걸러내는데, 이렇게 수거된 은은 중금속으로서 유해폐기물 처리 방법을 통해 다른곳으로 버려져야한다. 연방환경국에서 유해폐기물 발생 번호를 꼭 받아 놓아야 하며, 통계적으로 Los Angeles의 경우, 현상/인화소에서 발생하는 은 폐기물의 양은 한달에 약 200 파운드 가량으로 보고 있다.


공업용 폐수 정화처리 허가서는 위의 과정을 이행할 때 꼭 필요한 permit으로, 처리시설을 거쳐 공공배수로로 내보내기 전에 산도, 중금속 함량, 등 각종 조건들을 검사, 측정하게 되어있다. 폐수의 성질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4가지가 있는데, 이는 물리적 (색, 투과성, 열성, 거품, 방사성, 생물학적, 화학적 (유기또는 무기물질에 대한 실험분석으로 알아낼수 있다) 그리고 생화학적 (맛 과 냄새)인 측면이 있다. 화학적 측면으로는, 물속에 질소 (암모니아, 질산, 유기 질소)와 인성분 (인산, 유기 인)이 얼마나 함유되어있는지, 유해물질 (사안화물, 중금속, 농약류등), 기타 물질 (오일, 표백제등)등의 함유량이 있으며 BOD (Biological Oxigen Demand, 미생물 산소 요구량)의 수치는 얼마인지등을 알아보는 방법이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폐수속에는 갖가지 유기물질들이 함유되어있는데 미생물들은 이러한 유기물질들을 분해하며 번식한다. 이때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를 이용하는데, 생산되는 분해물질로는 이산화탄소와 물이있다. 폐수속에 산소를 약 24시간동안 주입하여 물속의 산소 농도가 완전히 포화상태로 이르게 한 뒤 그 산소함유량을 잰 수치가 DO (Dissolved Oxygen)로서, 일반적인 경우 상온 25도에서의 수중 포화 산소 농도는 약 8.4 mg/L로 밝혀져있다. 이때부터 시간을 재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수중의 미생물이 유기물질을 분해하는데 산소를 섭취하는지를 계산하는데, 산소량이 줄어드는 속도는 유기물질의 얼마나 남아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유기물질의 성분인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있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생물의 유기물질 분해정도를 기점으로 수중 산소량이 점차적으로 줄어드는데, 여기에서 5단계가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처음으로 산소가 급속히 줄어드는 시점으로서 유기물속의 탄소성분이 분해되는 과정이며, 두 번째는 인 (P) 성분이 없어지는 시기이다. 이러한 다섯단계는 약 100일 동안 일어나는데, 보통 물속의 산소 농도가 완전히 포화상태로 이르게 한 뒤부터 시작하여 처음 5일까지 소모된 산소량을 BOD (5)로 규정하여 사용한다. 한가지 주의할점은 폐수에 산소를 포화상태로 주입시킨 상태에서부터 시간을 재어 BOD를 산정하는 것이 아니라, 폐수의 정해진량과 같은 양의 증류수를 산소로 포화시킨 뒤 두 용기를 섞어 부피를 두배로 만든시점에서부터 시간을 재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특정한 폐수의 BOD를 계산할때는 이러한 희석효과를 감안한 수치를 산정해야한다. BOD (20) 즉, 20일동안 소모된 산소량은 보통 유기물질안에 있는 유기 탄소성분이 미생물로 인해 모두 분해되었을 시점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TOC (미생물 분해가 가능한 총체적 유기 탄소성분량)이라고도 불린다.


문의: JMK 환경 회사
(800) 90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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