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엔진오일등 폐유 가주 환경청 규정 따라야

2001-01-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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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 폐기물 처리법

▶ 권재일 (JMK Environmental Solutions, Inc.)

가정집에서나 상업용 건물, 또는 정비소등에서 페인트를 쓰고 남은 찌꺼기, 페인트 제거제, 각종 오일 용매등을 처분할 때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폐유나 엔진 오일 폐기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자동차의 엔진 오일 교환을 위해 가정에서건 정비소에서든 가주 주민들의 기본적 생활 수단인 차량을 점검하는 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왔으나, 오일 교환후 버려지는 폐유와 필터등의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인식이 되어있지 않다. 한인 업주들이 많이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 정비소 및 수리점에서 엔진 오일 이나 각종 윤활유등을 교체한 후에는 특정한 절차를 통해 이러한 폐유를 처분해야 하며, 이는 유해 폐기물질로 규정되어 있는 만큼 세심한 주위를 기울여 처리되어야 지역 관할 소방서 및 환경국의 규제를 피할 수 있다.

가주 환경청에서 유해 물질로 규정하고 있는 폐유로는 각종 차량에 쓰여지는 엔진 윤활유, 트랜스미션 유체 등이 있으며, 정비소나 산업용으로 (유압식 기구, 터빈, 압축기, 금속 제련 공정, 철도 시설, 냉장용 오일, 전기 Transformer) 사용된 후 버려지는 폐유등도 포함되나, 부동액, 브레이크 오일, 개솔린 및 디젤등의 일반 연료, 쓰여지지 않은 유체, 용매, 이외의 여타 오일등은 폐유로서 정의되지 않고 개별적인 규정을 받는다. 유해 물질로서의 폐유로 관리되지 않으려면 가주 건강 안전 법령에 의거하여 폐유 발생후 90일 이내에, 환경부에 등록된 유해 폐기물 운송 업체를 통해 재생 오일을 가공하는 재활용 공장으로 운반되어야 하며, 이러한 폐유는 기타 물질 (페인트, 부동액, 용매, 가정 쓰레기 등) 과 혼합될 경우는 재생 될 수 없으므로 폐유 발생 때 마다 정해진 컨테이너에 저장하여 둠이 바람직하다. 가정에서 엔진오일이나 트랜스미션 윤활유등을 교체할 경우에는 폐유 수거소 나 재생 시설로 직접 운송하여야 한다. 폐유 재생은 사용한 오일이 재생 가능한 제품인지를 재생 시설 공장에게 먼저 확인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지상용 폐유 저장 탱크는 500 갤런 미만에서 크게는 1000 갤런 이상일 수도 있으나, 먼저 탱크의 재질로는 스테인레스 등의 부식 방지용 금속 이나 Fiberglass (합성 수지) 등을 써야 하고 새지않는 뚜껑이 있어야 한다.

Secondary Containment (이중 수거/저장 장치)는 혹시라도 누출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법적으로 설치해야 되는 장치로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등의 불침투성 물질로 탱크 외곽을 일종의 벽 과 바닥으로 다시 한번 막아 주는 역할을 하며, 다른 방법으로는 탱크 자체를 이중벽 재질로 설치할 수도 있다.
이중벽 등의 Secondary Containment 장치가 없었던 1980년대 중반이전의 폐유저장 시설로 인해 토양 및 지하수가 오염되어, 주유소나 정비소등의 부동산 매매에 악영향을 미친 사례는 환경 오염 조사를 통해 현재에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Phase 2 환경 조사를 동반하여 토양과 지하수 오염 정화까지 확대될 경우 막대한 경비를 유발하게 되므로 부지 매입시 자금 융자 비용 이외에도 매매자의 법적 책임등을 비롯해 큰 부담을 끼치고 있다.

폐기된 오일 필터의 경우를 살펴보기로 한다. 차량의 엔진 윤활유 교환시에 폐기물로서 함께 발생되는 오일 필터 역시 폐유와 마찬가지로 유해 물질의 규정을 받게되어 있음은 이미 공지된 사실이나, 환경청에서는 이러한 윤활유 필터 폐기물이 오랜시간 매립됨으로써 점차 위협받을 수 있는 공공 위생과 안전 그리고 토양이나 지하수의 환경등을 보호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재활용을 가능케하는 각종 법령과 규정을 만들고 있다.


가정을 제외한 차량 정비소나 수리 업체등의 경우, 많은 양의 오일 필터를 유해 물질로서 규제받지 않고 처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된 가주 법령 22 조 66266.130 항에 의하면, 남아있는 오일을 완전히 걷어낸 (Completely Drained) 필터를 규정된 저장 시설에 폐기물 표시가된 사인을 붙인 뒤 보관하여 지정된 재활용 시설로 운반하게 되면 복잡한 유해 물질 폐기시의 절차를 겪지 않고도 안전하고 또한 환경 친화적인 재생 방법을 통해 필터 폐기물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오일 필터 저장 용기는 비가 새지 않아야 하며, 완전히 닫히는 뚜껑상태를 유지하여야 하고, "오일 없는 필터 (Drained Filter)"라는 표시를 컨테이너에 붙여 놓아야 재활용소로 운반시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언제부터 필터를 축적해 놓았는지를 꼭 표기해 놓아야 하며, 업소에 유해 물질 저장 허가가 없을 경우엔, 1년 동안 1톤 이하의 필터만을 저장해 놓을 수 있고, 만약 저장량이 1 톤을 초과할 경우엔 180일 까지만 업소 내부에 저장할 수 있다.

오일 필터를 재활용도로 받는 시설로는, 금속 재련 또는 폐기 금속물 가공소, 에너지 재생을 위한 쓰레기 소각 시설 (물론 남은 물질은 금속 재련 또는 폐기 금속물 가공소로 보내져 이차 재생된다) 등이 있으므로, 재활용을 원하는 업주들은 이러한 시설들로 직접 연락하여 운반 과정 및 여타 필요 조건등을 의뢰해 보는 것이 좋다.

명심해야 할 것 중에, 확실히 오일이 빠진 (Drained) 필터만이 운송 가능하고, 저장/운반 용기는 운송시 누출이나 없질러질 염려가 없을 정도로 봉합되어 있어야 하며, 업주, 운송 업자, 재생 시설 업자 및 매립소의 전화번호, 주소, 이름, 그리고 수량과 크기, 운송 연월일을 명시한 Bill of Lading (B/L) 서류를 작성하여 3녀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폐유만의 경우에는 오일 필터와 약간 달라서 유해 물질 운반 허가가 있는 운송 업자를 고용해야 하며, B/L 역시 유해 물질 서류 (Hazardous Waste Manifest)라는 특정한 양식을 사용해야 한다. 운송시에도 한번에 55 갤런 크기의 폐유 저장 용기를 한 개씩 운반하는 것이 좋고, 만일 업주가 유해 물질 저장 허가를 받은 경우라면 그 이상의 저장용 탱크를 설치할 수도 있다.

문의: JMK 환경 회사
(800) 90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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