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적은 다운페이먼트로 집 구입’

2001-01-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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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산책

▶ 케니 김 (다이아몬드 부동산)

"0% 또는 3% 다운으로 집을 살 수 있나요?" 물론이다. 크레딧만 적정선
이상으로 좋다면, 다운페이먼트의 출처가 분명하고 인컴이 안정되어 있다면 가능하다. 특히, 요즈음 같이 아파트나 하우스의 렌트 비용을 더 올리겠다는 가슴 철렁한 편지들을 받을 때면 집을 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래서인지 요즈음엔 적은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해서라도 집을 사려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사실상 내 집을 소유함으로 인해서 받게 되는 세금 혜택을
계산한다면 렌트로 살때보다는 더 큰 이익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예를들어, 20만불의 집을 5%다운하고 변동이자 또는 30년고정으로 샀는 경우, 월 페이먼트가 약$1600~$1800(=원금+이자+PMI+재산세+보험료)로 계산된다. 이때 받게되는 세금혜택은 각자의 인컴텍스율에 따라 매월 약$250~$430 정도가 되므로 결국은 매월 $1250~1500 정도의 월페이먼트를 냄으로 인해 렌트로 살때보다 이익이 됨은 물론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원금이 늘어나고, 집값의 상승으로 인한 에퀴티 증가로 재산이 늘어나게 되니 일석삼조가 된다.


더구나 요즈음은 모게지론의 프로그램이 다양하기에 자신의 형편에 맞는 론을 찾는 것도 쉬워졌다. 즉, 크레딧과 인컴만 좋다면 ‘0%다운’으로 집을 살수 있으며, 집 가격의 5%~20%에 해당하는 금액을 2차 융자로 동시에 뽑아서 다운페이먼트로 만들어 놓고 나머지 금액을 1차 융자금액으로 만드는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이때의 2차 융자금액 부분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1차 융자 보다는 높아지는 단점이 있으나, PMI가 면제되고 세금혜택을 받는 장점도 있다.

또한, 당장의 월 페이먼트를 줄이기 위해서는 변동 금리를 택하기도 한다. 변동금리 프로그램에서는 대부분 3~4가지의 페이먼트 방식이 있는데, 그때 그때의 재정 형편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가 있어서 좋다. 살다보면 때로는 돈이 부족할 때가 있는데, 이때는 아주 기본적인 페이먼트만 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물론, 이경우에는 그 달의 원금이 약간 더 늘어나기는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듯, 변동이건 고정이건 둘다 일장일단이 있으므로 각자의 처한 형편과 기호에 따라서 선택하면 된다. 여기서 꼭 말하고 싶은 것은 적은 다운페이먼트로도 적당한 집을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며,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 해도 내것으로 만들려는 시작과 노력이 없으면 소용없는 일이다.

참고로, 능력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들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아예 안될거라고 스스로가 결정하는 타입, 늘 바쁘다고 미루는 타입, 비싸고 좋은 집을 사기전에는 이대로 아파트나 남의 집에서 렌트로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타입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분들이 집을 살때까지 집값이 안 올라야 할 텐데, 집값이 계속 올라가니 걱정이다.

연락처(909)641-8949 www.EZfind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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