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스크로 비용 얼마나 드나’

2000-12-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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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산책

▶ 케니 김 (다이아몬드 부동산)

집을 팔고 살 때, 셀러나 바이어나 ‘에스크로 클로징 비용’이 반드시 들어가게 된다. 즉 에스크로를 끝내기 위해서 드는 모든 비용을 통틀어서 얘기하는 것이다. 집을 팔려는 셀러의 경우에는 평균 집 매매 가격의 약 1.5~1.75% 정도가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물론, 여기에 커미션을 별도로 포함시켜야 한다. 그리고 바이어의 경우에는 Loan Fee를 포함시켜 약 2.5~3% 정도 내외가 들어간다고 계산하면 된다. 많은 분들이 에스크로 비용이 뭐 그리 많은가 하고 의아해 하지만, 그것은 셀러의 입장에서는 대부분이 비용이며,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비용보다는 정부와 은행에서 요구하는 모든 선납금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셀러의 클로징 비용으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집 값에 따라서 약 1.5~1.75% 정도 일률적으로 정해지므로 여기서는 바이어의 경우를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바이어의 경우에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Prepaid Expenses로는 날짜를 딱 끊어지도록 맞추기 위한 1~29일 정도치의 이자 선지급 금액, 1년치의 집 보험 선지급 금액, PMI 2~3개월 선지급 금액, 주택 재산세 1~4개월분치의 선지급 금액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게 된다.


둘째로는, Non-Recurring Costs로서 에스크로 비용, 타이틀보험 구입비, 카운티 등록비와 Notary 비용과 크레딧 조사 비용등 잡다한 비용으로 200~400달러 정도가 들게 되며, 은행에서의 집 감정비, 은행서류 수속비, 그리고 1포인트 정도의 Loan Fee가 들게 된다. 이때의 Loan Fee는 여러 가지 옵션들이 있는데,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선택 가능하나 필자의 경우에는 보통 1포인트인 경우가 적절하다고 추천하고 있다.

보통, 에스크로 클로징 시기와 다운 페이먼트 액수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이를 액수로 표시해 보자. 만일, 30만달러의 집을 10% 다운하고 집을 구입한다면, 첫째의 Prepaid Expenses로는 약 3천여달러가 들게 된다. 이 금액은 선지급액으로 많이 낸다고 해서 손해를 본다거나 적게 낸다고 해서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반드시 내야 할 금액이기 때문이다. 둘째의 Non-Recurring Costs로는 약 6천달러 정도가 들게 되는데, 이 금액은 대부분이 일정하게 구분이 되어 있으므로 커다란 차이는 없다고 보아야 한다.

한편 집을 구입하는데 드는 에스크로 클로징 비용이 부족하여 고민이라면, 융자 금액에 비용을 추가시키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때는 오퍼를 넣기 전에, 부동산 에이전트와 미리 상담을 하여 오퍼가 결정되기 전에 셀러측과 합의하여야만 한다. 이때, 대부분의 은행들이 매매가격의 3%까지만 ‘Non-Recurring Costs’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한다.

이렇게 다운 페이먼트 외에도 전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들을 사전에 알고
대비하는 계산을 해 놓는다면, 자신의 원하는 집 구입 계획은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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