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효과적인 크리스마스 장식

2000-12-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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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스 최 (필레오 인테리어 디자인)

일년중 가장 기분좋고 기다려지는 달이 12월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사만 뺀다면 크리스마스야 말로 가장 아름답고 복된 날…휴일의 꿈이 살아나는 날이다.

추수감사절이 지난 다음 부터 부지런한 가정에서 꾸미는 크리스마스 장식은 이웃과 나누는 훈훈한 미담과도 같고 찬란한 장식들을 보며 다니는 이들의 발걸음도 경쾌하며, 장식하는 이의 손길 또한 즐겁다. 안과 밖을 더 특색있게 꾸미려는 이들의 경연이 펼쳐지는 시즌!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살리기위해 꼭 있어야할 산뜻하고 깔끔한 장식 팁 몇가지를 소개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눈이 오지않는 LA에선 눈오는 분위기의 하얀 트리를 장식함도 좋지만 좀 더 향긋한 파인 냄새를 맡으려면 내트럴한 그린 소나무가 좋다. 실링이 높은 집에는 실링의 높이와 몰딩에 걸맞는 큰 사이즈의 트리가 좋고 트리의 장식은 실내 컬러 스킴과 조화를 이루게 한다. 소나무 종류에 따라 모양이 다르므로 종류를 물어보고 잘 보고 골라야 한다. 장소에 따라 작고 앙증맞은 트리도 어울릴 수 있고, 조립식 트리 보다는 가족과 함께 트리를 사러 가 차에 향을 풍기며 싣고 오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다. 트리밑에 스커트와 예쁘게 포장된 선물로 장식하는 것 또한 잊지말자.

▲ 옴나먼트

장식 옴나먼트는 트리에 입히는 옷이므로 즉흥적으로 한꺼번에 고르기 보다는 예쁘고 특이한 것을 볼 때마다 하나 둘 콜렉션 하는 것이 좋다. 골드톤과 실버톤, 레드톤 중 하나를 골라 정하든지, 믹스 스타일로 시각적이고 화려하게 꾸며도 좋다. 연초에 정리할 때는 하나하나 종이에 싸서 박스에 잘 보관해두면 오래 간직해 쓸 수 있다.

가장 화려한 이미지를 심게될 옴나먼트! 작은 것 하나에서 가장 큰 묘미가 느껴질 개성있는 옴나먼트를 앤조이 하자.


라이트도 중요하므로 반짝이는것과 고정된 것 등을 믹스해 효과를 살리고 음악이 나오던가 트리자체에 라이트 없이 불이 움직이며 색상이 변화 되는 것 등 다양하게 있으므로 잘 보고 선정하자.

▲갈란드와 리스

트리와 매치한 갈란드를 현관 입구나 벽난로 위에 설치하면 훨씬 로맨틱하다. 리본이나 각종 과일, 음악적 소재를 섞어 함께 장식하면 훨씬 무드넘치는 공간이 되고 늘어진 갈란트와 함께 과일 소재의 장식품들도 겉들이면 좋다.

현관에 거는 장식의 대명사 리스는 전형적인 둥근 셰입을 하고 있지만 좀 더 아름다운 표정을 갖기 위해선 멋을 부려 아래로 흘러 내리게 디자인된 리스를 걸어도 좋다. 현관 문이 커서 두 짝일땐 문양편 모두 대칭으로 걸어야 분위기가 살아나며 심플한 선을 원할땐 장식을 배제한 나무가지로 된 것을 택해 걸도록 하자.

▲센터피스와 촛불

테이블의 분위기를 최상으로 올려 식탁의 분위기를 이끄는 센터피스는 이왕이면 촛불 장식과 함께 어우러진 것이 좋다. 다이닝 테이블 뿐 아니라 요소요소 마다 은쟁반 위에 은촛대등으로 과일이나 꽃장식을 함께 어울리게 하면 더 온화한 느낌을 갖게 된다. 디시세트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것으로 세팅하면 금상첨화!

개인적으로 촛불을 좋아해 될 수 있으면 여러군데 촛불을 놓아 분위기를 살리게 되는데 벽난로 안에 장작이나 개스를 넣는 것 대신 여러개의 큰 촛대를 나란히 세워 좀 다른 느낌을 가져보는것은 어떨까?

▲맨틀 장식과 벽난로 주위 장식

맨틀위엔 촛대와 촛불등 각종 악세사리로 넘치지 않게 꾸미며, 맨틀 위에 큰 거울이 있다면 거울 주변을 따라 갈란드를 매치해 달아도 풍성하다. 타슬이나 리본등으로 멋을 냄과 동시에 맨틀위의 러너도 일반 러너와 다르게 밑단에 모양을 내어 프렌지를 달면 더 클래식한 무드가 된다.

벽난로 아래와 옆은 선물이나 화분, 포인세티아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돕는다. 벽난로나 현관앞에 인사하거나 캐롤을 부르는 큰 인형을 세워도 재미나다. 잊지말아야할 것 한가지! 예술적인 느낌이 넘치는 스타킹을 가족의 수대로 매달아 이름을 새기든지하여 정취를 더하게 한다.

▲ 패브릭과 각종 액서서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각종 패브릭으로 러너나 쿠션, 스로우등을 매치해 만들고 크리스마스의 소재의 벽걸이를 걸어 패브릭으로 꾸며진 따사함을 만끽하자.

촛불과 촛대를 제외한 악세사리들로 표정을 만들고 산타나 눈사람 같은 각종 인형들을 의자나 트리밑등에 앉혀 더 유니크한 연출을 하자.

▲정원과 외부 장식

정원앞에 엔젤이나 루돌프와 산타등의 큰 조각이나 예수탄생등의 인형을 설치하고 고드름등의 라이트를 처마를 따라 걸어 밤의 호화로운 분위기를 끌어내자. 지붕이나 입구위의 독특한 장식도 볼만한데, 요즘은 실링이 높고 큰집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회사에서 크리스마스장식까지 서비스 하기도 하므로 다른집과 차별화 되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고 싶다면 매년 조금씩 다르게 바뀌는 장식을 의뢰해 봄도 좋을 것이다.

공유공간뿐 아니라 침실 등에도 약간씩의 장식을 시도해보면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느끼고 안아보자. 즐겁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도하며.… 메리크리스마스!!!

문의 (888)848-0360, (909)838-9991, janicej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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