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외부 페인트칠 필수

2000-12-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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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값에 집팔려면

부동산 시장이 활발하건 말건 셀러의 최대 관심사는 언제나 좋은 값을 받고 집을 파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한두달 사이에 집을 팔 계획이 없더라도 현재 갖고 있는 집을 모델홈 수준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수익성 있는 방법을 알아서 때 맞춰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셀러의 입장에서 수익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내외부 페인트>


100~200달러 심지어 1,000~2,000달러를 들여 집 안팎에 전천후 페인트칠을 하면 바이어에게 매우 좋은 인상을 주게 되는 동시에 판매가도 뛰어오르게 된다.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집 외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부는 들여다보고 싶지도 않게 된다. 내외부 페인트는 모든 부동산 전문가들이 집을 매물로 내놓는 셀러에게 항상 권하는 필수조건이다.

<조경>

건물 외부 페인트칠과 마찬가지로 조경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날씨에 잘 견딜 수 있는 상큼한 조경을 위해 들인 비용은 결국 집값을 올려 셀러에게는 충분한 투자이익을 환원해 준다. 지역의 기후, 동네와 집의 모양, 동네의 전체적 조경 상태, 집의 페인트 색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소부터 조금씩 조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고 특히 꽃을 많이 심는 것이 중요하다.

<조명기구>

대부분 셀러들이 눈길이 끌리는 신식 조명의 중요성에 대해 모르고 있는데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명기구를 바꾸는 것도 수익성이 높은 투자의 일종이다. 조명이 구식이라서 전체를 바꾸기 어렵다면 조명기구점이나 홈하드웨어 상점을 찾아 그다지 비싸지 않은 새 전등으로라도 바꾸는 것이 좋다. 또 예를 들어 집을 팔기 전에 다이닝룸의 샹들리에를 뗄 것이라면 집을 내어놓기 전 그 자리에 다른 적당한 것으로 대치해 놓는 것이 좋다. 바이어가 새 샹들리에를 요구하면 돈이 더 들어가게 된다.


<플로어와 카펫>

대부분 셀러는 자기들이 그 상태에서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바닥과 카펫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바이어들은 이 부분을 반드시 짚고 넘어간다. 낡은 카펫과 바닥은 집 판매에 치명적인 손해를 끼친다. 새 카펫으로 전체를 바꾼다 해도 생각만큼 그리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밝고 부드러운 색조에 두툼한 카펫을 선택해 바이어들이 안락함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만일 나무바닥이라면 전문가를 고용해 때를 벗겨내고 손질을 하는 것이 집 값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차고> 대부분 셀러는 집을 매물로 내어놓을 때 차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저분한 차고는 바이어의 관심을 떨어뜨린다. 차고 내에 깨지거나 마무리가 안된 부분이 있다면 석고를 이용해 수리를 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값을 올릴 수 있다. 내벽은 흰색으로 칠하고 시멘트 바닥이 더러울 땐 붉은 색이나 회색 계통의 콘크리트 페인트를 칠하도록 하라. 물론 쓸데없는 물건들은 미리 치워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를 통한 하자 조사>

현명한 셀러는 집을 매물로 내어놓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에게 의뢰해 하자 조사 보고서를 받아 둔다. 하자 조사에는 지역 관습에 따라 터마이트, 방사성 개스, 에너지 효율성 또는 관계 행정당국의 건축 관계법 위반사례에 대한 조사가 포함된다. 하자 조사는 갑작스레 결점이 발견돼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며 셀러가 집을 매물로 내어놓기 전에 수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한다. 보통 가장 좋은 하자 조사 전문가들은 ‘ASHI’(American Society of Home Inspectors)의 회원들이다. 문의 (800)743-2744, www.ashi.com

<수익성 있는 수리만 한다>

많은 셀러들이 집을 팔기 전 어떤 수리도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지혜로운 셀러들은 전문가를 통한 하자 조사 보고서 외에도 몇몇 조사 보고서를 받아 그 제안대로 수리한 후에 매물로 내어놓는다. 하지만 극대 수익을 원한다면 새는 지붕과 같이 눈에 확연히 보이는, 반드시 필요한 수리만 해야 할 것이다. 새 지붕이 집의 시가를 올리는데 그리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초공사나 전체수리 등의 수익이 남지 않는 수리는 피하도록 하라. 단 이같은 수익성 없는 수리에 대해 바이어에게 말해줌으로써 사후 처리토록 하라. 수리하지 않고 그냥 집을 팔고 싶을 때에는 ‘있는 그대로’(as is) 집을 판다는 것을 확실히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어의 입장에서 자기 집을 보라>

판매에 필요하다는 모든 준비를 끝낸 후에는 집을 바이어의 입장에서 둘러보도록 하라. 불필요한 모든 잡동사니를 없애고 옷장 안을 정리하며 바이어가 집을 구경하는 기간에는 개나 고양이를 친구 집에 맡겨 놓든지 바깥에 안전하게 내어놓도록 함으로써 애완동물을 원치 않는 바이어가 언짢아하지 않도록 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셀러 파이낸싱을 제공하라>

집값 전액을 꼭 현금으로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바이어에게 1차 또는 2차 모기지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판매방법이다. 바이어에게 셀러 파이낸싱을 제공하는 것은 치열한 판매경쟁 가운데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할 것이며 결과적으로도 높은 판매가격과 좋은 월페이먼트를 받아가면서 판매도 빠르고 쉽게 이끌어 줄 것이다.

<성공적인 부동산 에이전트를 고용한다>

전문가를 고용하지 않고 셀러 자신이 집을 파는 경우라도 두 세명의 전문 에이전트와 사전에 상의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보통 전문적인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현재 갖고 있는 자신들의 매물 리스팅을 셀러에게 보여주기 원한다. 최근 판매가와 시장가격이 문서화된 비교분석 자료와 셀러가 내놓은 매물에 대한 제안가를 참조하라. 부동산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최근 함께 일한 셀러에게 이 에이전트에 대해 "앞으로 또 집을 팔 기회가 있다면 이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겠는지 또는 판매시 문제는 없었는지"에 대해 듣고 판단해서 가장 적합한 에이전트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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