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Q&A

2000-10-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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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마이트검사 잘못돼

<문> 최근에 새 집을 샀다. 집을 사기 두달전 터마이트 검사를 받았는데 같은 회사로부터 2년 전에도 검사를 받았었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두번 모두 터마이트가 없었다는 기록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사한지 두달 만에 집에서 터마이트를 발견해 같은 검사관에게 연락했으며 검사 결과 이 터마이트는 3~4년간 이 집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두 번의 검사 결과 기록상엔 없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따졌더니 걱정 말라며 무료로 모든 것을 해결해 주겠다면서 땅의 구멍에 대고 소량의 약을 뿌리고는 다시 상태 점검차 오겠노라며 떠났다. 그후 한달이 다 돼가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답> 터마이트 검사기록을 샅샅이 살펴 보라. 반드시 그 회사를 관할하는 스테이트 에이전시의 이름과 전화번호 및 주소가 있을 것이다. 바로 연락을 취해 도움을 청하면 현 상황에 적절한 대처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대충 검사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미 집 구석구석에 터마이트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른 터마이트 검사관을 고용해 다시 철저히 검사토록 하라. 검사 결과 터마이트가 발견되면 그 기록을 첫번째 회사에 제시함으로써 무상으로 수리를 받고 확실히 모든 터마이트를 없앨 수 있게 될 것이다.


보증금 얼마가 적당

<문> 우리 부부는 좀더 큰집을 사기 위해 약 5개월 전부터 부동산 시장에 나와 있다. 지난주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는데 리스팅 에이전트는 집값 27만5,000달러의 10%인 2만7,500달러를 보증금으로 요구한다. 보증금으로 다소 높은 편이 아닌가.

<답> 그렇다. 보증금으로 10%는 너무 높다. 셀러가 당신의 오퍼를 받아들이고 난 후 당신이 구매를 취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인 것 같다. 통상적으로 리스팅 에이전트들은 집을 파는 것이 목적이므로 셀러의 입장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당신의 입장에서 중재해 줄 수 있는 바이어측 에이전트를 고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간혹 바이어가 셀러의 요구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집을 구입하고자 할 때는 많은 액수를 보증금으로 걸기도 하지만 그런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고서는 보통 요구가의 1~5%가 보증금으로 적당하다.

하청업자 작업지연

<문> 헌집을 부수고 부지에 새로 집을 짓는 과정에서 하청업자들 때문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사허가가 많이 지연된 데다 하청업자들이 허가 후 한달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공사를 시작했다. 그 후에도 인부들은 4~8일만에 간헐적으로 나타나 몇가지 잡일만 해놓곤 한다. 여태껏 작업완료 날짜가 대여섯번 미뤄졌으며 지금으로서는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상태다. 총책을 맡은 주택건설판매회사의 소비자 서비스 담당자에게도 전화했지만 아무런 회신이 없다. 변호사를 고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답>
당신이 직접 하청업자를 고용했다면 문제가 달라지지만 다행히 주택건설판매회사를 통해 고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강하게 대응할 때다. 반응이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방문 또는 전화하라. 하청업자로부터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정당한 이유를 받아냈는가? 이런 식으로 계속 지연되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하청업자 라이선스 보드에 불평신고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정중히 말하라. 변호사를 고용한다면 완공 때까지 단순한 일에 소요되는 초과 변호사 비용을 당신이 부담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문서화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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