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면’

2000-10-12 (목)
크게 작게

▶ 부동산 산책

▶ 케니 김 (다이아몬드 부동산)

우리가 살면서 앞날을 내다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험 문제를 내는 선생님의 마음과 경매시장에서 상대가 생각하는 가격을, 그리고 정치에서 상대방 당의 정략을 미리 안다면.. 아마도 일을 풀어 나가는 것은 누어서 떡 먹기 일 것이다. 지금의 세상은 이렇게 끊임없는 정보전으로 ‘어떻게 하면 좀더 나에게 이익이 될까’하는 것에 치중 되어있다.

집 매매시에도 오퍼를 넣거나 받을 때 상대가 얼마의 ‘Final Price’를 생각을 하고 있는가를 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딜은 없다. "얼마에 결정 될 것 같습니까?" "그래도 부동산 전문가이니 대충 파악은 될 것 아닙니까?" 매번 진통을 겪는 일이다. 그러나 이 세상은 참으로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의 생각이 다 다르기에 망정이지 똑같다면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고 거주 지역도 어느 같은 지역에 집중 될 것이지만, 각자의 생각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고 여러 선호지역에 분산되어 자리잡고 살아 가니 천만 다행인 것이다.

영화 ‘Back to the future’에서 주인공 Marty McFry와 Doc Brown 할아버지가 타임머신 자동차를 만들어 타고 미래와 과거를 오가면서 10년-30년후의 자신의 모습을 미리보고 난후 현재로 돌아와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또 더 나은 자신의 미래 모습을 만들기 위해 현재의 진로를 변경해나가는 스토리가 생각난다. 이렇게 이후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파악만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면 서로가 미래와 과거를 쉴새 없이 오가면서 치열한 정보전을 치루고 자신들의 방향을 끊임 없이 바꾸게 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세상은 이미 정답게 살아가는 인간의 세상은 아닐듯 싶다.


마찬가지로 바이어와 셀러가 상대의 마음을 계속 읽고 대처해 나간다면 그 매매의 성사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거래는 과거와 현재의 매매현황 데이타 분석을 참고로 하여 매물의 수요와 공급 및 현재와 이후에 진행될 경제의 진행 상황과 셀러와 바이어의 조건등에 부합되면 거래는 이루어 지게 되어있다. 이때 양쪽의 에이전트들로서는 서로의 입장을 최고로 만족 시키고 대변하기위해 부지런히 일을 한다.

그러나 때로는 기상 관측이 틀려서 우산 준비를 못해 비를 쫄딱 맞듯이 우리는 가끔 원하지않는 일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렇다고 매일 우산을 들고 다닐 수도 없지 않는가. 만일 상대의마음을 꼭 파악하고 싶다면, 먼저 진솔한 내 마음을 상대에게 전하고 과거와 현재를 기준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현실성있게 내다보는 계획을 하고 대처해 나간다면 오히려 일이 쉽게 풀리고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기쁜 마음으로 일을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본다.
연락처:(909)641-8949 www.EZfindHome.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