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업용 부동산시장 10년래 최고 활황세

2000-10-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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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일원 공실률 작년비해 2% 이상 줄어 11.3%로

LA 일원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지난 10년이래 최고의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활황세는 계속되는 호경기 덕택으로 이 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는 늘고 공백률은 이미 낮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떨어지고 렌트는 오르기 때문이다.

수요 증가는 특히 서비스 업계, 컴퓨터 프로그래밍, 엔지니어링, 경영자문 등 오피스를 사용하는 부분이 호경기를 만끽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같은 경향은 지난 12개월 사이에만 1,120만스퀘어피트의 오피스 면적이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의해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같은 추세는 웨스트 LA와 오렌지카운티 남부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센추럴 LA도 합세하고 있다.

공백률도 많이 줄어 지난 12개월 사이 공백률은 2% 이상 줄어 지난달 중순 현재 LA 일원 상업용 부동산의 공백률은 11.3%로 떨어졌다.

공백률의 경우 역시 웨스트 LA가 4.0%로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며 버뱅크-글렌데일-패사디나로 이어지는 소위 ‘트라이 시티스’(Tri-Cities) 역시 6.8%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고 오렌지카운티 남부지역도 7.8%로 트로이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센추럴 LA의 공백률은 아직 17.9%로 여전히 평균보다 높다.

같은 기간 렌트는 웨스트 LA, 샌퍼난도밸리 및 버뱅크-글렌데일-패사디나에서 5~10% 상승했다. 센추럴 LA와 오렌지카운티 대부분 지역에서는 아직 렌트 인상이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건설 부문도 더욱 활성화돼 지난달 중순 현재 약 860만스퀘어피트의 면적에서 건설공사가 진행중인데 이 가운데 반은 오렌지카운티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 12개월간 LA 베이신에서는 470만스퀘어피트의 공간에 산업용 건축 공사가 진행중으로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가운데 42%가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산업용 부지가 가장 많이 남아 있던 인랜드 엠파이어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물론 LA 경제의 활성화에 힙입은 덕택인데 산업용 건축물 공사와 별도로 연구개발(R&D)용 건축물 공사 면적이 320만스퀘어피트의 순증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고무적이다. R&D용 건축물 공사는 면적면에서 볼 때 76%가 오렌지카운티에서 이뤄지고 있다.


산업용 건물의 공백률은 12개월 전 5.7%에서 3.6%로 하락, LA 및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는 사실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인랜드 지역 역시 새로운 공사가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건물의 공백률은 6.9%에 머물러 있다.

R&D 면적은 12개월전 8.3%에서 6.8%로 떨어졌다.

공백률 하락은 자연히 렌트 및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져 지난 2년간 렌트 상승률은 연평균 10%에 달했다. 렌트는 사우스베이 지역이 가장 높고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이 가장 낮은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은 부동산 소유주나 개발업자로서는 반가운 일이나 테넌트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편 샌퍼난도밸리와 리버사이드 지역의 땅값은 지난 5년간 약 65% 증가, 곧 바로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준비가 된 땅값은 온타리오 지역이 스퀘어피트당 5~6달러, 코로나 지역의 경우는 스퀘어피트당 6~7달러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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