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8년 이전 제조된 형광등 PCB 함유

2000-09-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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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성 화학물질

▶ 권재일 (JMK Environmental Solutions, Inc.)

1978년 이전에 제조된 변압기(transformer), 축전지(capacitor) 그리고 (light ballast) 등에 사용되어 온 양극성 전기유체에는 PCB (Polychlorinated Biphenyl, 다염화 이중페닐) 물질이 함유되어 누출로 인한 각종 환경 오염과 인체에 해악을 끼쳐 왔다.

수압으로 작용되는 밀집기(hydraulic compactor)나 상업용 건물 단지의 외곽에 위치하는 고압 전력장치(건물 내부의 전기공급 장치에 공공전력을 수급받아 전달하는 장치로 콘크리트 슬랩 위에 보통 위치한다) 역시 PCB 유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업용 건물을 운영하고 계신 많은 한인 업주께서 주목해야 할 것으로, 오래된 일반 형광등 내부에는 검정색의 light ballast, 전기를 통하게 하는 장치로 PCB를 함유하고 있을 수 있다. 공사나 건물의 개축시 전기 배선이 영향을 받을 경우 이러한 형광등들을 마구잡이로 뜯어버릴 수 있는데 이는 석면이나 납성분 페인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법에 저촉되는 행위로 발각될 경우 심한 벌금과 책임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물론 PCB의 독성과 해악으로 인해 미국 정부에서는 70년대 말 PCB의 제조 자체를 전면적으로 금지시켰으나, 혹시 존재할 수 있는 이러한 형광등 내 ballast의 위험을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알려드린다.

형광등의 등을 떼어내고 난 후 등받침대를 들어내면 까만색의 ballast가 보이는데 ‘No PCB’라고 명시가 되어 있지 않으면 PCB를 함유한 ballast로 모두 간주해야 된다. 만약 유체가 새거나 누출의 흔적이 발견되면 즉각 지역의 환경 관할 지서로 연락하여야 한다. PCB를 함유한 ballast는 면허를 소지한 환경업자로 하여금 환경청의 규정에 맞게 소각하거나 재활용을 하게 하며 필히 소각 또는 재활용 증서를 받도록 한다.

형광등 자체는 수은을 이용하기 때문에 버릴 때는 PCB와 마찬가지로 재활용 증서를 업자로 하여금 받게 하여야 한다. 올 3월6일자로 캘리포니아주는 형광등 램프의 토지 매립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램프의 수은개스 재활용이 불가피해졌고 매립으로 인해 차후 파생될 수 있는 책임 및 보상의 의무로부터 업주는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되었다고 보아도 될지 싶다.

집안 내부의 배수구나 하수로, 빗물 배수로 등을 통해, 심지어 땅에 내다 버린 기름은 납, 마그네슘, 구리, 아연, 크롬, 카드뮴 등의 중금속뿐만 아니라 PCB 따위의 독성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 지하수를 심각하게 오염시킬 수 있다.

1 쿼터 용기의 기름은 약 25만파운드의 식수용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40%가 넘는 지하수 오염이 이렇게 무심코 법을 어긴 채 버리는 기름들로 생긴 것을 상기하면 얼마나 많은 폐유 문제가 현재까지 대두되어 왔는지 알 수 있다.

사용되고 남은 폐유를 화학적으로 처리한 후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상태에서 진공 증류방식을 통해 흙, 수분, 연료나 기타 불순물들을 없앤 뒤 수분처리를 이용하여 남아 있는 마지막 화학성분들을 제거하고 나면 재정유 기름이라는 재생물질을 생산해 낼 수 있는데, 이러한 재생(재정유) 기름은 처음 사용되는 윤활유와 질에 있어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꿔 말하면, 기름 자체는 닳아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더러워지기 때문에 재정유와 같은 방식으로 불순물을 제거하여 다시 차량에 쓰게 되면 많은 폐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재정유 등의 기름 재생방식은 환경 친화적 입장에서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는 데, 이는 기존 기름을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름의 수명을 대폭 연장시키는 작용을 하며, 원유에서 윤활유용 기름을 정유해 내기 위해 소모되는 에너지량의 단 30%만으로, 사용된 기름을 재정유하여 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폐유는 재정유 과정을 거쳐 불순물을 제거하게 되면, 무한정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에, 가격면에서도 처음 사용되는 기름에 비해 높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4년 이후 지금까지 LA카운티 지역의 매립장은 반수 이상 줄어들었으며, 신규 매립장에 대한 허가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추세에 반해, 인구는 이미 1,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4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쓰레기의 매립량은 50%가 넘도록 증가하여 매년 1,500톤을 웃돌고 있어 폐기물로 인한 문제는 이미 극심화된 지 오래이다.


위에 언급한 폐유의 경우뿐만이 아닌, 알루미늄 캔, 금속 저장용기, 구리, 놋쇠 또는 알루미늄 조각 등의 금속 폐기물, 유리병이나 도자기, 거울, 전구, 유리창 의 유리 폐기물, 플래스틱 제품, 그리고 종이 폐기물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서 쓰여진 후 버려지고 있는 대다수의 폐기물은 재활용이 될 수 있음을 알아두어야 한다.

대부분의 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폐기물 재활용 및 감소 방침에 의해 많은 지역에서 재활용 폐기물 수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동액, 차량 충전기, 염화 세척제, 개솔린, 윤활유, 부식성 화학물, 페인트, 페인트 thinners, 살충제, 녹 제거제, 수영장 세척 화학품, 나무 방부제 등의 유해 폐기물질의 경우에는 해당 시의 환경 관리국 등에 연락하여 특정 지역으로 가져다주거나 수거해 가는 방식을 이용하여야 한다.

문의: JMK 환경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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