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7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위치한 '테러리스트' 본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습이 단행된 베이루트 남쪽 외곽의 다히예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주민들은 이날 다히예에서 최소 3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의 목표물이 헤즈볼라 시설이라고만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공습받은 다히예의 상황을 알리는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에는 주택으로 보이는 건물의 일부가 무너져 내린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 네타냐후 총리의 명령을 받아 다히예에 공습을 예고하며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그러나 미국과 종전 협상 중인 이란이 베이루트 공습을 문제 삼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공습 자제를 요청하면서 실제 공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후 헤즈볼라의 공격이 중단되지 않으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매체 악시오스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중 호통을 치고 욕설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