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친’ 1996년생 주축으로 모여 유쾌하게 구슬땀

(헤리먼[유타주]=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오후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첫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2026.5.29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뮌헨)가 홍명보호 사전캠프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고지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홍명보호는 지난 18일부터 해발 1천460m에 있는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고지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18일 홍 감독과 함께 K리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 소속 선수들이 사전캠프에 '본진'으로 온 데 이어 지난 주말을 전후해 손흥민(LAFC), 황인범(페예노르트), 오현규(베식타시), 이재성(마인츠) 등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훈련장은 점점 더 북적거리고 있다.
이날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독일축구협회(DGB)-포칼 우승 뒤 대표팀에 온 김민재가 처음 훈련을 소화했다.
밝은 표정의 김민재는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 조규성(미트윌란), 박진섭(저장), 김문환(대전), 백승호(버밍엄시티), 김진규(전북)와 함께 공 돌리기를 하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 중 1996년생인 김민재와 황희찬, 황인범, 그리고 생일이 이른 1997년생인 김진규(2월), 백승호(3월), 1995년 8월생 김문환은 또래여서 서로를 각별하게 챙기는 사이로 알려졌다.
1996년생을 주축으로 '축구 국가대표 96즈'라는 이름으로 2023년 굿네이버스에 2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도 함께 해왔다.
국가대표로 늦게 빛을 본 박진섭 역시 1995년 10월생으로 이들과 나이가 비슷하다.
이날은 다른 선수들과 그룹으로 묶여 훈련했으나 김민재 등 또래들과 절친인 1996년생 수비수 조유민(샤르자)도 있다.
만 29세 안팎으로, 알 것 다 아는 베테랑인 데다 기량도 절정기에 있는 이들은 명실상부 홍명보호의 '주축'이다.
이들이 선수단 전체 분위기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모인 1996년생들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박진섭이 급소에 공을 맞아 고통스러워하자 다들 배꼽을 잡고 웃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홍명보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6월 4일엔 같은 곳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월드컵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전체 26명의 태극전사 중 25명이 모인 홍명보호는 이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만 합류하면 '완전체'가 된다.
이강인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 뒤에 대표팀에 온다.
5월 31일 오전 1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소화한 뒤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