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러 ‘키이우 대공습’ 위협 후 숨고르기…크림반도 등에선 충돌

2026-05-27 (수) 09: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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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한 가운데 국경 지역과 크림반도 등에서 양측의 충돌이 이어졌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러시아가 드론 163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러시아의 전승절 휴전 직후 많게는 하루 800대 이상의 드론·미사일을 쏟아부은 것과 비교하면 공세가 다소 잦아진 분위기다.

고강도 보복전은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한 모습이지만 국경 지역과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등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됐다.


러시아 지역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를 겨냥해 순항미사일 스톰섀도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없었지만 아파트·은행 건물 등 민간인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사거리가 최대 560㎞에 이르는 스톰섀도는 지형에 밀착해 비행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고 표적 타격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5일 러시아가 점령 중인 루한스크주의 러시아군 지휘·통신 거점을 파괴하기 위해 스톰섀도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경 지역인 러시아 타간로그와 보로네시 지역도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았다고 지역 당국은 전했다. 정유공장이 있는 흑해 연안 러시아 항구 도시 투압세에는 드론 잔해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남부 자포리자 지역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이 러시아 공격을 받아 20여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25일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며 외교 공관 직원 등 외국인들에게 키이우를 떠나라고 경고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며 동맹국에 연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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