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900만달러 낙찰
▶ 수익금 자선단체 기부
‘투자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워런 버핏(95)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 이사회 의장의 연례 자선행사였던 ‘버핏과의 점심’이 경매에서 거의 1,000만달러에 낙찰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베이에서 이뤄진 자선 경매에서 버핏과의 점심 기회는 치열한 경쟁 끝에 한 입찰자에게 전날 900만100달러에 낙찰됐다. 입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버핏과의 점심 자선행사가 부활한 것은 4년 만이다. 버핏은 2000년부터 매년 이 행사 낙찰액을 샌프란시스코 빈민 지원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해오다가 지난 2022년을 마지막으로 중단한 바 있다.
2022년 경매는 1,900만달러에 낙찰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누적 모금액은 5,000만달러를 웃돈다.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오는 6월 24일 버크셔 본사와 버핏 자택이 있는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이뤄진다.
올해 행사 수익금은 글라이드 재단 외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인 스테픈 커리 및 그의 배우자 아이샤 커리가 설립한 자선단체 ‘잇·런·플레이 재단’에도 전달된다. 커리 부부는 오는 6월 버핏과의 점심 자리에 함께한다.
버핏은 작년 말 버크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그레그 에이블에게 CEO 자리를 넘겼다. 다만, 이사회 의장 직위는 유지하면서 여전히 투자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에이블 CEO가 새로 이끄는 버크셔는 1분기 중 델타항공 지분을 대규모로 매수했다. 버크셔는 3월 말 기준으로 약 26억달러 규모의 델타항공 주식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